남자의 순애보사랑, 아파트 폭발 자살사고로 종결 ‘비극’

[전북]켄신 | 조회 수 1059 | 2011.04.09. 11:29

한 남자의 순애보같은 사랑이 결국 죽음으로 치닫고 말았다. 지난 4월 3일 오전 4시 40분. 부산의 한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몸에 폭탄을 설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월 8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몸에 폭탄을 설치한 후 자살하게 된 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철문이 휘고, 복도가 내려앉을 만큼 어마어마한 위력의 폭발물로 남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폭탄이 터진 10층 복도. 그곳은 처참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남자가 목숨을 끊은 장소가 옛 연인 문정희(가명, 36)씨의 집 앞이라는 것이다. 폭탄을 터뜨린 송상훈(가명, 51)씨와 아파트 세입자 문정희씨는 한때 연인관계였다. 2006년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동거를 하면서 미래를 약속했던 사이였다.

남자의 가족은 "사고가 난 후 한참 있다가 연락을 받았다. 왜 그랬는지 자기가 왜 거기서 자폭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면 친구는 "법적으로만 부부가 아니지 실제 부부와 같이 가까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은 송상훈씨의 사망 1년 전부터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회사 동료는 "성실했다. 한달에 많이 쉬어야 2~3번 정도였다. 집사람 같이 굉장히 사랑했다. 항상 여자와 전화를 끊을 때 '여보 잘자요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끊었다. 여자와 나이 차이가 17~18세 차이가 났지만 정말 사랑한 것 같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다른 지인은 "고 송상훈은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오는데 부지런했다. 아주 건실했다"고 평판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신용불량자였던 남자가 빚 독촉에 떨어져 살아야 했다. 남자는 빛 때문에 집을 나가고 여자는 술집에서 일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힘든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사랑만큼은 잃고 싶지 않았던 남자는 지난 5월부터 지방의 한 댐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돈을 벌어 빚을 갚고 다시 여자와 살겠다는 꿈 때문에 한달 내내 쉬지 않고 성실히 일했다.

남자가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일하는 사이, 여자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이미 남자로부터 마음이 떠난 상황이었다. 결국 여자의 흔들리는 사랑을 견디지 못했던 남자는 폭탄을 터뜨렸다. 그리고 모든 사랑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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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메디컬 2011.04.09. 17:16
저도 여자땜에 아직도 힘들지만....참.....뭔가 할말이 생기는데 딱히 표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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