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지 정확히 두 달 되는 날이네요.
그 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가며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사고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운 날들이 흘러갔네요.
아직도 허리, 목, 무릎과 같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차를 타면 다리에 나도 모르게 힘이 잔뜩 들어가서 금새 피곤해지기도 하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하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사고 후 기아차 측에도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2000년 11월식.10년 정도)라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각 언론사 제보 사이트에 글을 올려도 보았으나 저한테 돌아오는 것은 힘없는 소비자의 푸념 뿐이네요.
안타까운 푸념으로 생각해주시고 아래 긴 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2011년 1월27일 제가 카렌스1 (2000년 11월식, 10년, 대략 17만km주행)을 타고 경남 창원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업무 차 강원도 평창으로 향하던 중 가속페달(악셀)고착으로 사고를 입었습니다.
2011년 1월 27일 오후 5시 50분 경, 죽령 터널 앞(춘천 방향)으로 가던 중, 내리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가속이 갑자기 되는 것에 이상하여 브레이크로 감속을 하였으나 제동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가속이 되고 엔진 소리가 커졌습니다.
혹시나 하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 악셀 페달 쪽으로 발을 옮기고 악셀 페달을 확인을 하였으나, 악셀 페달은 발에 닿지 않았습니다.
악셀(가속페달)은 바닥에 완전 고착된 상태로 올라오지 않고 엔진은 굉음을 내고 급가속 하기 시작하였고, 풋브레이크를 밟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속이 진행되었습니다. 뭔가 이상이 있다 싶어 사이트 파킹 브레이크도 슬며시 (차량이 갑자기 제동이 되면 차가 돌아갈까 우려되어) 당겼습니다만, 차량은 계속해서 가속이 되었습니다. 이 때 마지막으로 확인한 속도계의 속도가 120km였습니다. 그 이후는 속도계를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고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렉서스 (도요타) 사고가 기억이 났습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빨리 위치를 확인하여 병원이라도 빨리 실려가야겠다는 생각에 119에 신고를 하였습니다만, 순간 핸드폰에 연결된 이어폰이 빠져서 통화를 제대로 못하고,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전화기를 줍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고, 마음을 계속해서 침착하게 먹으려고 하면서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차를 2차선으로 먼저 붙였습니다.
가속페달을 발로 걷어서 들어올려도 보려 했으나 올라오지 않았고, 차량은 계속해서 가속이 붙어 더 속도가 붙기 전에 어딘가 부딪혀 차를 세워야겠다는 판단에 쿠션이나 적당히 차를 부딪혀 세울 곳을 찾던 중 차는 결국 죽령 터널 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이미 앞서 가고 있던 앞쪽 차량 (파란 1톤 트럭으로 기억합니다.) 과 급격히 가까워져 추돌이 예상되었고, 1차선에 더 빠르게 달리는 차들과 부딪힐 경우 더 큰 2차 사고가 우려되었습니다. 순간 터널 내 비상 주차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고 곧 비상주차대가 나타나자 여기가 마지막 차를 세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이 되어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터널 내 비상 주차대에 옆면을 긁으면서 차를 세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튕겨져 나올 거라는 생각은 차가 튕겨져 나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상 주차대 쪽으로 차량 우측 조수석 전면 휀다 부를 비상주차대 쪽으로 대었습니다. 순간 차량이 반대편 터널내 벽면으로 튕겨져 나왔고, 다시 반대편 벽면에 충돌하고, (장면이 순간 순간 바뀌더군요) 재 충돌 했을 때는 차가 속도가 감속이 좀 된 상태라는 판단 그리고 차가 벽을 밀고 있는 느낌에 이때다 싶어 핸들을 완전히 벽쪽으로 꺾어 차가 벽을 계속 밀게 한 후 시동을 끌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시동을 끄는 것은 핸들이 잠기고 브레이크가 잠기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시동을 끄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1초 정도 심호흡을 하고 순간 사이드 미러 룸미러를 보았습니다. 차 안은 이미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깜빡이를 언제 켰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깜빡이를 켜고 뒷차를 보면서 2차사고를 피하기 위해 바닥에 휴대폰만 주워 내리고 다시 119에 신고하였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가장 먼저 도착하여 교통 정리를 해주었고, 그 사이 보험사와 통화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너무 떨리고 추웠지만 당장은 몸에 피가 나거나 하는 것은 없었기에 사고 처리를 우선시 했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정신으로 그걸 다 처리했나 싶습니다.
보험사 등을 통해 차량을 견인 조치하여 정비소에 보관하였고, 다음 날 기아자동차 서비스측과 통화를 하여 적어도 사고 원인이라도 조사를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었지만 노후차이기 때문에 혹은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고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오히려 힘이 빠지더군요. 더 이상 이야기 할 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몸에는 외관상 부상은 없고 사고 3일이 지나 조금씩 근육, 허리, 목, 팔, 발목, 무릎 등이 결리는 정도의 증상이 생겨 설날 연휴 내내 집에서 몸조리만 했네요.
제조사에서 적어도 원인에 대한 조사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 차례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하여 조사 등의 조치를 요청하였으나 10년 이상 노후차량이라는 이유로 조사조차 거부를 당하였습니다. (영주, 부산, 서울 이 정도 통화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대구지사에 전화를 하여 결국 영주 지역전문가에게 요청을 하여 2월 1일 기아차 직원이 차량을 보관중인 정비소에서 사고 조사를 하였고 악셀 케이블 피복 노후화로 인한 케이블 손상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인 보고서를 요청하였으나 내부문건으로 저에게 보고서 형태로는 제공이 불가하다기에 조사 부품에 관한 사진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노후 차량으로 더 이상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사용자 매뉴얼에는 정기점검이 필요한 부품/소모품에 대해서는 정비에 대한 주기 또는 지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본 부품(가솔 페달 케이블) 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비에 대한 지침도 없습니다. 안전 부품이라면 당연히 정비 주기나 지침이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클러치 페달 등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침이나 정비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은 부품을 10년 된 차라고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차를 어떻게 탈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들 법률 상담센터와 이야기도 해보았지만, 소송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수 있는 것이 많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오히려 명예훼손등의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네요. 사실 그래서 지금껏 조용히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보통 자동차 사에서는 소송에서 이길 것이기 때문에 별도 보상 없이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운이 너무나 좋아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허리 통증, 정신적인 트라우마 등의 휴유증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괜찮아 질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명확한 공식 리포트도 없고, 10년 이상 된 차량은 아무런 조치도 보상도 할 수 없다는 기아자동차의 입장은 힘없는 작은 소비자인 저에게는 너무나 답답한 일입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잊는 일뿐인가요?
지금 허리 통증이 다 나을 쯤에는 모든 게 잊혀질는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도 자세한 것들을 떠올리니 심장이 떨리네요.
말해도 들어줄 곳이 없는 지금, 저는 입장이 정리되면 그래도 마지막으로 법원에 소장이라도 내보려고 합니다. 비록 제가 얻을 것이 없는 일이라도 그래도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몸은 괜찮으시냐 라는 이야기라도 듣고 싶네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건강하세요.
그 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가며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사고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운 날들이 흘러갔네요.
아직도 허리, 목, 무릎과 같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차를 타면 다리에 나도 모르게 힘이 잔뜩 들어가서 금새 피곤해지기도 하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하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사고 후 기아차 측에도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2000년 11월식.10년 정도)라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각 언론사 제보 사이트에 글을 올려도 보았으나 저한테 돌아오는 것은 힘없는 소비자의 푸념 뿐이네요.
안타까운 푸념으로 생각해주시고 아래 긴 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2011년 1월27일 제가 카렌스1 (2000년 11월식, 10년, 대략 17만km주행)을 타고 경남 창원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업무 차 강원도 평창으로 향하던 중 가속페달(악셀)고착으로 사고를 입었습니다.
2011년 1월 27일 오후 5시 50분 경, 죽령 터널 앞(춘천 방향)으로 가던 중, 내리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가속이 갑자기 되는 것에 이상하여 브레이크로 감속을 하였으나 제동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가속이 되고 엔진 소리가 커졌습니다.
혹시나 하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 악셀 페달 쪽으로 발을 옮기고 악셀 페달을 확인을 하였으나, 악셀 페달은 발에 닿지 않았습니다.
악셀(가속페달)은 바닥에 완전 고착된 상태로 올라오지 않고 엔진은 굉음을 내고 급가속 하기 시작하였고, 풋브레이크를 밟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속이 진행되었습니다. 뭔가 이상이 있다 싶어 사이트 파킹 브레이크도 슬며시 (차량이 갑자기 제동이 되면 차가 돌아갈까 우려되어) 당겼습니다만, 차량은 계속해서 가속이 되었습니다. 이 때 마지막으로 확인한 속도계의 속도가 120km였습니다. 그 이후는 속도계를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고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렉서스 (도요타) 사고가 기억이 났습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빨리 위치를 확인하여 병원이라도 빨리 실려가야겠다는 생각에 119에 신고를 하였습니다만, 순간 핸드폰에 연결된 이어폰이 빠져서 통화를 제대로 못하고,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전화기를 줍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고, 마음을 계속해서 침착하게 먹으려고 하면서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차를 2차선으로 먼저 붙였습니다.
가속페달을 발로 걷어서 들어올려도 보려 했으나 올라오지 않았고, 차량은 계속해서 가속이 붙어 더 속도가 붙기 전에 어딘가 부딪혀 차를 세워야겠다는 판단에 쿠션이나 적당히 차를 부딪혀 세울 곳을 찾던 중 차는 결국 죽령 터널 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이미 앞서 가고 있던 앞쪽 차량 (파란 1톤 트럭으로 기억합니다.) 과 급격히 가까워져 추돌이 예상되었고, 1차선에 더 빠르게 달리는 차들과 부딪힐 경우 더 큰 2차 사고가 우려되었습니다. 순간 터널 내 비상 주차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고 곧 비상주차대가 나타나자 여기가 마지막 차를 세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이 되어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터널 내 비상 주차대에 옆면을 긁으면서 차를 세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튕겨져 나올 거라는 생각은 차가 튕겨져 나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상 주차대 쪽으로 차량 우측 조수석 전면 휀다 부를 비상주차대 쪽으로 대었습니다. 순간 차량이 반대편 터널내 벽면으로 튕겨져 나왔고, 다시 반대편 벽면에 충돌하고, (장면이 순간 순간 바뀌더군요) 재 충돌 했을 때는 차가 속도가 감속이 좀 된 상태라는 판단 그리고 차가 벽을 밀고 있는 느낌에 이때다 싶어 핸들을 완전히 벽쪽으로 꺾어 차가 벽을 계속 밀게 한 후 시동을 끌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시동을 끄는 것은 핸들이 잠기고 브레이크가 잠기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시동을 끄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1초 정도 심호흡을 하고 순간 사이드 미러 룸미러를 보았습니다. 차 안은 이미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깜빡이를 언제 켰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깜빡이를 켜고 뒷차를 보면서 2차사고를 피하기 위해 바닥에 휴대폰만 주워 내리고 다시 119에 신고하였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가장 먼저 도착하여 교통 정리를 해주었고, 그 사이 보험사와 통화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너무 떨리고 추웠지만 당장은 몸에 피가 나거나 하는 것은 없었기에 사고 처리를 우선시 했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정신으로 그걸 다 처리했나 싶습니다.
보험사 등을 통해 차량을 견인 조치하여 정비소에 보관하였고, 다음 날 기아자동차 서비스측과 통화를 하여 적어도 사고 원인이라도 조사를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었지만 노후차이기 때문에 혹은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고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오히려 힘이 빠지더군요. 더 이상 이야기 할 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몸에는 외관상 부상은 없고 사고 3일이 지나 조금씩 근육, 허리, 목, 팔, 발목, 무릎 등이 결리는 정도의 증상이 생겨 설날 연휴 내내 집에서 몸조리만 했네요.
제조사에서 적어도 원인에 대한 조사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 차례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하여 조사 등의 조치를 요청하였으나 10년 이상 노후차량이라는 이유로 조사조차 거부를 당하였습니다. (영주, 부산, 서울 이 정도 통화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대구지사에 전화를 하여 결국 영주 지역전문가에게 요청을 하여 2월 1일 기아차 직원이 차량을 보관중인 정비소에서 사고 조사를 하였고 악셀 케이블 피복 노후화로 인한 케이블 손상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인 보고서를 요청하였으나 내부문건으로 저에게 보고서 형태로는 제공이 불가하다기에 조사 부품에 관한 사진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노후 차량으로 더 이상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사용자 매뉴얼에는 정기점검이 필요한 부품/소모품에 대해서는 정비에 대한 주기 또는 지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본 부품(가솔 페달 케이블) 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비에 대한 지침도 없습니다. 안전 부품이라면 당연히 정비 주기나 지침이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클러치 페달 등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침이나 정비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은 부품을 10년 된 차라고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차를 어떻게 탈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들 법률 상담센터와 이야기도 해보았지만, 소송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수 있는 것이 많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오히려 명예훼손등의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네요. 사실 그래서 지금껏 조용히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보통 자동차 사에서는 소송에서 이길 것이기 때문에 별도 보상 없이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운이 너무나 좋아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허리 통증, 정신적인 트라우마 등의 휴유증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괜찮아 질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명확한 공식 리포트도 없고, 10년 이상 된 차량은 아무런 조치도 보상도 할 수 없다는 기아자동차의 입장은 힘없는 작은 소비자인 저에게는 너무나 답답한 일입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잊는 일뿐인가요?
지금 허리 통증이 다 나을 쯤에는 모든 게 잊혀질는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도 자세한 것들을 떠올리니 심장이 떨리네요.
말해도 들어줄 곳이 없는 지금, 저는 입장이 정리되면 그래도 마지막으로 법원에 소장이라도 내보려고 합니다. 비록 제가 얻을 것이 없는 일이라도 그래도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몸은 괜찮으시냐 라는 이야기라도 듣고 싶네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건강하세요.
억울한 소비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참!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GM영업사원도 엔진룸 연기 동영상 올렸다가 잘리고
GM에서는 한가지 더 선물을 한답니다. 명예훼손으로.........
정말 미국처럼 독립적이고 강력한 자동차관련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몸 관리 잘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저는 2000년10월식의 카렌스를 26만킬로 타고, 큰 사고 없이 작년 12월에 스알로 넘어왔습니다.
저한테도 동일한 사고가 날수도 있었겠네요.
건강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