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전투복 같은 검은색 위장 막에 둘러 쌓인 신차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출시 예정의 미공개 신차를 몰래 촬영한 '스파이샷'인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몰래 찍는 '파파라치'와 비슷한 맥락의 사진들이다. 과거 스파이샷은 주로 자동차 관련 기자들이나 관계자들이 출시 전 이동이 불가피한 시기에 위장 막을 덮고 나오는 신차들을 몰래 찍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스파이샷'의 개념이 널리 알려지고 개인촬영기기의 휴대가 수월해진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고속도로나 심지어 해외에서 우연히 포착한 사진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위장 막 속 모습에 대한 추측성 디자인들이 공유되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는 것이다. 업체측에서도 디자인 단계가 아닌, 시판 전 공개되는 사진인 만큼 소비자의 반응을 즐기며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큰 인기를 모았던 신차 중 사전에 스파이샷이 공개되지 않은 차는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은 디자인 변화가 가장 파격적이었던 'YF쏘나타'. 고속도로에 한번 떴다 하면 다양한 지점에서 촬영된 스파이샷이 한꺼번에 온라인에 등장하기도 했다.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선전포고와 위장 막 사이로 드러난 라인에 운전자들의 기대는 더욱 고조되었다.
한 네티즌은 위장 막 사진만으로 실제 디자인을 유추하며 합성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는데, 신차 출시 이후 거의 비슷한 모습에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최근 올 겨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후속HG'의 스파이샷도 등장했다. 국내외에서 포착된 도로주행 모습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살짝 공개되어 오랜 역사의 장수모델인 만큼 새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박성진 데이터리서치 팀장은 "최근 신차들은 스파이샷 과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차량제원, 사전계약대수 공개 등으로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차효과를 체감하면서 계약대수 증가 및 중고차 판매문의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샷은 해당모델의 대략적인 출시시기와 중고차시장 변화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파이샷은 신차출시의 전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완성차업체가 일부러 위장막 사진을 유출하는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누구보다 먼저, 빠르게 얻는 것이 경쟁력인 요즘, 주체에 관계없이 '스파이샷'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0916094506571&p=segye
[전]핸들꺽[전주]
(level 10)
20%
그분들이 있어 행복할수 있엇죠 저희는 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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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집요한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