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몇몇 분들이 지체되는 시간에 못이겨 쏘R로 갈아타는 분들이 있었죠...

그런 분들을 볼때마다 에이...조금만더 기다리시지..... 이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런데!!! 설마 제가 갈아타게 될줄은....하지만......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_-;;;;

이유인 즉슨 금일 어머님을 모시고 (바람쐬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계약한 기아 대리점에

들러 같이 제가 구매하는 차량을 보여드리고자 방문 하였습니다.

쏘R과 스R이 나란히 서있더군요...

당연히 쏘R은 쳐다보지도 않고 스알에 올랐죠....어머님은 보조석에 오르시고~

이것 저것 만져보며 열심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이게 이거구요 에어콘 양쪽 따로 조절하고요~ 의자에서 바람 나오고요~ 쏼라쏼라~

요즘엔 열쇠도 필요 없구요~ 쏼라~

뒷자석에도 한번 앉아 보고~ 트렁크도 열어서 보여드리고~ 설명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영맨분과 간단한 담소후 돌아오려는 찰나~

어머님왈~ (쏘R 을 보시며) 민수야~ 옆에 이건 더 큰데 가격은 왜 더 싸?? 니껀 3000만원 넘는다며...

쏘R TLX 최고급형에 가격표가 2800만원 정도 붙어 있었습니다. 스R에는 안붙어 있었구요...

어머니 이것도 세금하고 보험료 더하면 3100만원 정도 될꺼에요...

어머님 왈~ 그럼 거의 비슷하네~ 너 앞으로 결혼하고 아이 낳고 태우고 다니고 엄마 아빠랑 같이 여행가려면

좀 큰게 났지 않겠니??

음.....( 제 머릿속은 스R을 옹호하기 위한 이유 찾기 풀 가동중)

영맨님왈~ 저도 같은 가격이면 당연히 쏘R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전에도 쏘R 말씀드렸었는데

아드님께서 워낙에 스R을 원하셔서 계약했지만 저도 쏘R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차값 할인도 되고 선포인트도 많이 받고 저도 서비스 더 해드릴수도 있구요~

블라 블라 블라~ (급 쏘R 홍보 모드 가동하시고 계시는 영맨님...)

저는 머릿속 대 혼란이 오면서 쏘R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좌석에 올라탔습니다.

(제가 팔랑귀라 마음이 30% 정도 기울고...)

어머님은 보조석에 오르시고....이것 저것 만져 보는데도... 옆에서 계속 이게 훨씬 넓고 좋네~

더 편한거 같은데 짐도 더 많이 들어가고...블라 블라...

영맨님 잽싸게 뒷자석에 오르시며 이게 7인승이라 뒤에 한열이 더 있습니다.

가족 많이 가시면 훨씬 편하죠...스R은 썬루프 달면 2cm정도 낮아져서 젊은분들 커서 허리 세우면 머리가 닿고..

이건 50만원 할인에 선포인트도 50만원에... 블라 블라.... 그래서 가격에 비해서 어쩌구 블라블라...

아.....(50%)

이윽고 차에서 내리며....주말동안 고민해 볼께요.... 어머니 이제 수원성 한바퀴 돌고 들어가시죠~

이때 영맨님의 결정적 한마디...

스R은 4월 말부터 출고 된다고 하지만 제가 볼땐 더 늦춰질수도 있구요....

예약된 차가 워낙 많아서 이민수 고객님의 경우에는 5월 훨씬 넘어서 받을수도 있어요...

쏘R은 제가 월요일 신청하면 수요일까지 뽑아 드릴수 있습니다......(70%!!!!!!)



사실 전 스R 1년 기다렸거든요....

전 회사 형님의 뉴 스포티지때부터 확 꽂혀서 쏘R이 출시 되도....

소개팅녀 버스로 다래다 주면서도...

꿋꿋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대 한달여 남짓 남겨 놓고....갈아 타네요.....ㅠㅠ

서비스는 후방카메라 + 네비매립 + 썬팅...약 60만원 정도 된다는데...음...가격은 잘 모르겠고...

가격은 보험빼고 쏘R 2.0 TLX 최고급형 티타늄 실버 딱 3000에 맞추는걸로...

죄송합니다...



저...쏘R로 갔다고 해서 내치시지는 않을꺼죠???

정모때 쏘R타고 슬쩍 따라가도 되나요???

이제 막 동호회에 정들려고 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