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와 집근처 마트에 들렸다가 돌아오려고 나오던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더군요.

다행이 골목길이라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지는 않았으나

처음 겪는 일인지라 황당하기는 했었습니다.

돌아오려고 시동을 걸고 엔진소리가 조금 이상하기는 했었지만 그냥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갔는데

한 15미터쯤 가니 갑자기 시동이 꺼지더군요. 당황스러웠지만 앞뒤를 살펴보니 마주오는 차량들이 있어서

우선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주행에 방해되지 않게 길 옆쪽으로 차를 밀어서 이동시켰습니다.

차를 밀어서 이동 시키기 전에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 했으니 스타트 모터는 돌아가는데 시동이 걸리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밀어서 이동시키고 다시 시동이 걸렸고 계기판에 배터리표시의 경고등(제네레이터쪽 경고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켜져 있어서 일단 이동을 해보자 했는데 5미터도 못가서 다시 시동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엔진체크등에 불이 들어와 있더군요.

보험을 불러서 근처 정비소로 이동을 하여 스캔기로 코드를 보니 거기에 연료누유코드가 떠 있었습니다.

이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코드를 삭제하시더군요. 옆에도 시점이 과거라고 떠있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시동을 걸어서 악셀을 2000rpm이상으로 몇번 밟아주니 다시 시동이 꺼졌구요.

이후에 엔진온도가 어느정도 올라갔을 때에는 한 5분정도 악셀을 세게 밟아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었습니다.

다시 20여분정도 기다려서 엔진온도를 떨어뜨리고 다시 해보니 또 시동이 꺼지더군요.

그래서 스캔기를 물려 엔진 작동 되는걸 보니 정비기사분 말씀으로는 엔진이 돌아가는건 정상인데

처음에는 엔진쪽 센서문제 인거 같다고 하셨었는데 엔진 돌아가는걸 보시고는

연료 쪽이 문제인거 같다곤 하더군요. 그러면서 수분이 섞여서 그러는거면 수분경고등이 뜬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고압펌프쪽일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옆에 오토큐에서 수리하는걸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오토큐 영업하는것을 보고 제게 연락주신다고 하셔서 저는 집에 가려고 나오는 도중에

옆 오토큐 직원분이 오셔서 차가 고장났고 차 종류를 말씀드리니 차량 쪽으로 가셔서 보시더군요.

시동이 꺼져서 그러는데 고압펌프 문제는 아니냐고 여쭤보니 그건 아니라고 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옆에 이렇게 누유가 있는데 어떻게 된거냐 하니 이건 그냥 오일이 새는거 같다고

고압펌프에 문제는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월요일부터 정상영업하신다고 사셔서 그때 제대로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지를 못하니 오늘까지도 답답하네요.

그나마 다행은 전북진안에서 이천까지 200키로 넘게 고속으로 달려왔는데 그도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