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퐁이 업어온 후기
- 스퐁스퐁이
- 1978
- 11
지난달 12월에 스퐁이 07년식 4륜 수동 차량을 업어왔습니다.
회사 화물차 포터2를 몰고다니다 이제 애기도 생겨서 제 차가 필요한거 같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생에 첫차를 고르고 골라 구입했죠.
처음 차를 인계받았을때는 얼마나 기쁘던지...ㅎㅎ
근데 차를 인계받고 회사까지 운전해보니 차가 엔진소리가 크고 클러치 패달이 안마기처럼 쿵쿵 뭔가가 때리며 떨리는 겁니다...
그때 문득 아..차를 잘못샀구나...반품해야하나...하면서 여러 생각들이 오갔죠.
그리고 회사 도착해서 저희 부장님께 차를 보여줬더니 디젤차는 원래 엔진소리가 이정도 된다며 차 좋다고 하더군요.
부장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갑자기 또 차가 좋아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클러치는 떨리는게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뭐 밟을때만 떨리는거니 그냥 타자 하고 탔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차를 끌고 정비소로가서 엔진오일,미션오일,연료필터를 갈아주고 끌고다니니
클러치가 떨리는게 좀 많이 조용해 지더군요.
그러자 더욱 차가 맘에 들어 네비 중고로 사서 상단매립시키고 후카도 달아줬습니다.
그렇게 좋게 끌고다니는데 이번에 한파에 배터리가 방전되 시동이 안켜지더라고요. 그래서 긴급출동불러 배터리 점프해서 끌고 온후
배터리 갈아줬습니다..
그리고 또 운행중에 자꾸 속이 메스껍고 뭔가 매연냄새가 조금씩 나는거 같아 처음에는 주위에 차에서 나는 매연냄새인가 보다 했는데..여기서 글을 보다보니 스포는 배기가 약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부를 살짝 봤는데 마후라가 녹이 많이 쓸어있어서 나중에 차 밑으로 들어가 보니 역시나 마후라 뒤에 구멍이 뚤려있더군요..
그리하여 마후라 3번도 교체해주고 부동액도 순환식으로 갈아주고 브레이크 패드도 갈아주고...
아무튼 중고로 업어와 왠만한 소모품은 거의다 갈아줬네요 ㅜㅜ 그러고 보니 어느새 수리비가 100만이 그냥 넘어버린...
에휴...갈고나니 차가 많이 좋아지긴했는데 앞으로 또 뭐가 문제될련지...
여기서 글 이것저것 보다보면 정말 정비해야할건 많고 고장도 많네요...
현재 아직 크게 문제되고 있진 않지만 웜기어쪽에 누유도 발견되어 언젠가는 수리해줘야 하네요..
이것도 40정도 간다는데....
아무튼 그래도 아직 제 스퐁이가 재 첫차라 그런지 사랑스럽고 탈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ㅋ
이대로 잔고장 없이 10년 더 탔으면 좋겠네요.
댓글 11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보니 교체할 부품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죠. ㅜ
저도 15년에 아버지가 타시던 거 받아서 거의 돈백 들어갔습니다. 멀쩡해서 교체 안한 것들도 수두룩해서 언제 터질지 모르겠네요...
날도 추운데 안전운전 하세요. ㅎㅎ
좋은 표현이내요^^
어느정도의 긴장감...은
멋진 인생을 사는데
항상 필요한 것 같아요^^
세이프가시면 오토큐보다 쌉니다~^^
조금 누유된다면 그냥 타고 다녀도 무방하셔요`~
그리 하나하나 갈고 다이하다보면 정이 더욱더 깊어지실꺼에요~
늘~안전운전 하시고 날이 많이 찬데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