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다이] 자작 미니책장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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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합판 자투리로 만든 미니책장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글이고
항상 안운하세요 ^^
자작 미니책장
자작나무합판으로 만든 슬림형 책장.
원래부터 책장을 만들 생각은 아니고....
이동형 건반 케이스를 만들겠다고 자작나무 15T 합판을 절단 주문하면서
도면 우측에 바둑판 무늬의 공간만큼 자투리가 남게되어
자투리 활용 차원에서 작은 책장을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약식 도면을 그리고...
그런데.....
믹상 건반 케이스를 가조립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ㅠ ㅠ ㅠ
조금이라도 무게를 적게 하려고 15T를 주문했는데도
이 케이스에 건반무게까지 더하면 이동시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이동식은 포기하는 대신 아예 고정식으로 건반책상을 만들기로 하고
자투리 책장부터 만든다.
거의 대부분을 본딩작업으로 하는 버릇은 여전하다.
그게 내 목공 방식이니...
자작합판의 매력은 저렇개 단층면을 보는데 있어서(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투리를 이어 붙여 걸레받이를 3단으로 접착하고...
일단 자투리출신 부터 만들었다.
바니쉬만 마감하려고 일단 마감칠 전 모습 한 방.
이태리제 바니쉬 RENNER를 처음 써 봤는데...
몇 년동안 즐겨 쓰던 본덱스보다 나은 것 같아 바니쉬는 앞으로 RENNER를 사용해야겠다.
뒷판에 뭔가 적혀있다.
15WD....
이건 비밀이고 이 비밀을 풀어야 책장을 가져갈 수 있다.
?????????
바니쉬 4회 마감.
단단한 자작합판이 더 단단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는 군더더기 없는
단아端雅한 모습....
목공다이를 몇 년 하면서도
아직도 덜렁다이, 헛발다이여서 이렇게 피스 구멍을 잘못 내고.....+_+
그래서 위치를 다시 잡고 목심으로 구멍을 메워 측판이 어수선하다.
하지만 나는 우긴다....
목심디자인이라고....
이 책장의 임자 이니셜을 중간에 새겼는데
순전히 제작자의 횡포다.
가로 선반의 두께를 자투리를 이어 붙여 각각 두께를 달리해
아레쪽에서 위로 얇아지는 모양으로 만들어 시각적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
중간에 세로 칸막이는 원래 의도에 없었는데
어차피 남는 자투리도 살릴 겸 책장으로는 얇은 감이 드는 15T를 보강해 주려는 의도다.
이렇게 책 사이즈별로 꼽아본다.
자작합판의 매력....
건반케이스로 쓸 나무는 이렇게 가조립해보니
우리 집 깡패 몽이쉐이(위 사진 어딘가에 디비져있는 그 녀석이다) 소파 디딤발판으로 만들면 딱이겠다.
역시 자투리(레드파인 집성판재)로 만든 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