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 쪽팔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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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그는 수원입니다..
오늘 새벽에 눈 겁나 오더만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새벽 두시쯤 퇴근을 하지요...집과사무실이 가까워서 오후에 밥먹고 자전거를 타고 나왔드랬습니다.
그런데 새벽두시에 나왔는데 눈이 너무와서 눈을 뜰수가 없었습니다..아주조심스레 자전거페달을 밟는데도 두번이나 자빠링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구요..우리아파트 입구가 경사가 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밤10시이후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걸로 압니다..
입구에 바로 경비실이 있구요...자전거를 타고 집앞에 오니 1톤트럭과 몇대의 차들이 아파트로 들어가질 못하고 뱅뱅돌고 있었습니다...경비아저씨의 도움(염화칼슘)없이는 절대 못올라갑니다..특히 뒷바퀴로 구동하는 봉고차.트럭은 쥐약입니다..
경비아저씨께 도움을 청하려는듯 크락션도 울려보고 엑셀도 힘차게 밟아보기도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질 않네요..
제가 손으로 밀기에는 너무 위험했습니다...경비실에 들러 아저씨를 깨울까 하다가 그냥 올라왔습니다..
경비아저씨들이 법정으로 쉴수있는 시간이 있답니다..아마그시간인듯...
지난번엔 아파트에 불이나서 소방차가 오고 난리가 났는데도 담날 아침에 동네주민이 말해줘서 알았다고 말할정도입니다..
요즘 경비 아저씨들 힘들어하시는거 알기땜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그냥 그렇게 새벽을 맞았네요..
근데 또 눈온다고 하니 또 걱정입니다..제차는 올라갈수 있을지도 걱정이고요...ㅉ
이상 주절주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