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에게 차량 손 탔다고 전라방에 글 올렸던 Lucia입니다. ㅠ_ㅠ

그 사건 이후로 지난 주에 틴팅 새로 하고 딱 일주일이 지난 어제 그만 사고가 나버렸네요.

운이 이렇게 안닿을 줄이야...ㅠ_ㅠ

황색점멸등 있는 삼거리에서 저는 좌회전, 상대방 차(그랜저HG)는 직진이었습니다.

그랜저가 300m 정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좌회전했는데 어느 순간 제 앞에 와있더라구요.

그랜저는 제 범퍼를 쓸고 가면서 논으로 빠졌고 저는 회전은 안하고 그 자리에 섰습니다.

다행인지 에어백이 잘 터져주어서 피날 정도의 부상은 없었지만 이게 웬일인지...

이차저차 해서 경찰 부르고 보험 부르고 사고 수습하고 보니

저는 좌회전 실수, 상대방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및 과속으로 정리되는 듯 합니다.

제 차의 좌회전 신호는 봤지만 넘어갈 줄 알았다면서 ㅠ_ㅠ

상대방이 밝히지 못할 개인사정이 있는지 동승여자분은 혼자 넘어져서 다친 걸로 넘어가고 각자 보험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차를 맡긴 공업사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엔진은 괜찮다지만 앞유리, 에어백을 비롯한 앞쪽은 전부 수리 교체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범퍼, 전조등 다 떨어지고 겉으로 보면 안으로 밀린듯이 보입니다.)

엔진은 살렸구나 싶었는데 견적이 일단은 700만원이 나왔습니다.

제 차의 차량가액은 현재 1천만원 정도구요. 08년 2월식 사륜 스틱입니다.

사륜스틱이 요즘 러시아에서 인기 많다면서 생각해보라는데

첫 차이며 다른 차는 눈에 안들어올 정도로 아꼈던 스포티지를 이렇게 보내야 하나 마음이 아픕니다.

상세견적을 봐야 자세히 알겠지만 다른 곳은 깨끗하다 하니 고민이 됩니다.

눈에 들어오는 다른 차도 없구요. ㅠ_ㅠ

귀한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스퐁이를 보내야 할지, 고쳐야 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왜 그 타이밍에 좌회전을 했는지 자책하며 ㅠ_ㅠ 이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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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께서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큰 도움되었습니다.

사진이나 그림도 없는 부족한 글에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짚어주시고 말씀해주셔서 공부도 되었구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지저분해질까봐 자세한 상황은 담지 못했지만

(사실 상대방이 검색하다 이 글 볼까 싶어서요. 양팔 가득 문신한 건들건들이셔서... 뽑은지 한 달 되었다는 상대차는 천오백 정도의 견적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제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니 왜 그때 좌회전을 했을까 자책하며 처리해야지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을 위안과 감사로 삼구요.

그리고 질문했던 스포티지의 앞날에 대해서는 공업사에서 고치기로 했습니다.

아직 그만한 차가 없고 엔진은 괜찮다고 하니 새 차 받는 기분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당장 새 차 구입할 여력도 문제구요. ㅎ

더 많은 지적바라며 사고상황을 발로 그려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