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스포티지 차량 혼 DIY 이후 귀차니즘으로 그냥 잠잠히 지내다
30만km 넘은 구형 싼타페를 중고로 구입한 친한 회사 후임이
자기 차에 뭔가 있어보이는 거 하나는 해야 겠다기에 LED 도어캐치를 달거라면서,
착한 가격으로 파는 곳을 알아놨다고 저보고 같이 하자길래 덥썩 밑밥을 물어
어제 4년만에 DIY를 해봤습니다.

제가 그닥 소질이 있는게 아니라 구형 싼타페랑 제차 이렇게 2대 총 문짝 8개 하는데,
중간에 짬뽕 시켜먹으면서 하니 총 5시간 걸리더군요!

근데 이 후임놈은 DIY 전혀 할 줄 모르는 인간(1주일 전 인터넷쇼핑에서 구매한 이 인간 차량 실내등도 제가 끼워줌)이라 "과장님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암 것도 모르지 않습니까", "대신 짬뽕 쏘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입으로만 일하고, 저혼자 몸으로 때워가며 쪼그리 앉아서 고생했더니 오늘 허벅지에 알까지 베겼더군요!

각설하고 LED 도어캐치 달고 문짝도 다시 다 붙이고 마지막 주변 정리정돈 하다보니 사진의 저게 하나
바닥에 떨어져 있더군요,

보아하니 문짝 고정 핀 같던데 노후 상태로 봐선 30만km 넘은 후임의 구형 산타페꺼(2002년식)는 죽어도 아닐테고, 2007년식인 제 스포티지 것이라는 확신이 99.9% 들더군요!
저거 하나 없다고해서 크게 문제 되는 건 아니죠?
챙겨놨다 다음에 혹 다시 문짝 뜯을일 있을 때나 다시 붙여 놓을려고 해서요.

다시 뜯을라니 헉~ 너무 귀찮아서요......

참고로 그래도 기념이길래 어제한 LED 도어캐치 사진도 한장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