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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용 회전의자

지루한 장마에 모두 안운하시고

아래 글은 제 블로그 긁었습니다 ^^

 

 

 독서용 회전의자

 

 

 

024C3F3B51E5AE1B23FD61

일반 회전의자의 하부 부분을 이용해 독서용 회전의자를 만들었다.

 

 

 

 

 

224BAB3B51E5AE1F23148D

아마 2년 전쯤인가...

 

내가 재활용장에서 망가진 의자 하단부분만 빼다가 자투리 나무로 허접한 뱅글이의자?를 하나 만들었는데

 

  사무용 가구회사 다니는 어떤 동호회원이 궁상스럽게 재활용장 뒤지지 말고

새 물건으로 만들어 보라고 하단부분(사무용 의자 하단부분)을 2개나 보내줬다.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새 물건인데 그동안 만들 시간이 없어 이리저리 치이면서 자리만 차지하다가

  내가 쓰는 의자도 오래되고 해서 이번 기회에 의자를 교체하려고 만들었다.

 

 

 

 

 

0249173B51E5AE24239309

 재활용장 출신 뱅글이 의자(회전의자라 그렇게 표현)

024C4F3B51E5AE2722342F

 다이 초기에는 무슨 수납공간에 올인했는지....이것도 뚜껑을 열면 수납공간이다.

그래서 바닥이 투박해 보이는 느낌이 있다.

자투리 나무라 등받이도 만들다 말고...

 

그래도 뱅글이가 편해 뒷베란다 등산용품 정리된 곳에서 잘 사용하고있다.

 

 

 

 

 

234C003B51E5AE27223F5B

 이번에도 역시 100% 본드로만 작업한다.

새로 구입한 시트가(성씨가 시트씨여?) 각재 40x32를 기본 후레임으로 하고 레드시다로 마감한다.

 

일단 기본틀을 만들기 위해 45도 절단(본드의 접착면을 좀 더 넓게 만들려는 의도)해서 액자 모양의 틀을 만들고

 

 

 

 

 

024C873B51E5AE2723D57F

시트가 각재에 폭절단한 레드시다(각재 사이즈 40mm+레드시다 18mm = 58mm폭절단)를 미리 접착한 후에 45도 각도로 잘라 액자틀 모양을 만든다.

상판과 등판은 같은 모양으로 크기만 달리해 만들고

 

 

 

 

2149893B51E5AE28226CE5

 사진처럼 시트가 각재에 상판 레드시다가 접착될 예정이다.

 

 

 

 

 

254C733B51E5AE2823D61D

 팔걸이가 될 틀도 같은 모양으로 2개 만들고...

 

 

 

 

 

214C9A3B51E5AE28239C86

이렇게 상판, 등판 만들고 팔걸이와 접착하면 된다.

다리가 없으니 만들기가 좀 수월하다.

 

 

 

 

 

2718B63551E5AE292A05B4

작업 중 절단 착오로 나무를 다시 주문하느라 며칠 더 걸리고

일단은 완성된 모습.

 

 

 

 

 

225F334451E5B124081D9D

팔걸이 윗 부분도 폭절단한 레드시다 접착.

 

 

 

 

 

2218F93551E5AE2A2A2EB7

이런 판을 만들어 책상 의자로 쓰지 않을 경우에는 앉아서 차도 마시고 책도 볼 요량이었다.

 

 

 

 

 

2319553551E5AE2A2B488A

 의자 하단 철물 부분은 24T스프러스 자투리를 잘라 붙이고..

 

 

 

 

 

0118333551E5AE2A2B4F90

구멍이 넓어 와샤가 필요한데...

사이즈 맞는 원형 와샤가 없어서

 

목재 수축,팽창에 대응하는 꺽쇠(이름은 까묵....+_+)를 대신 사용했다.

 

 

 

 

 

 

22164A3551E5AE2B2B288B

 팔걸이에 올려두는 판은 이렇게 보관.

 

 

 

 

 

 

0212693C51E5AE2B212A0B

 등받이 각도는 앉아서 편할 정도만 살짝 기울여 붙였다.

 

 

 

 

 

010FAB3C51E5AE2B213626

시험삼아 앉아서 책을 보니 참 편하고 맘에 든다.

이런 재미에 다이 하는겨...ㅋㅋㅋ

 

 

 

 

 

2512563C51E5AE2C20084F

 그런데...

댄 브라운의 신간 인페르노라는 책을 보다 보니 '독서용 의자'라는 문구가 보이고....

 

독서용 의자? 그런 게 있나싶어 인터넷을 뒤져 보니 특별한 디자인은 없었다.

(내가 못 찾았는지 몰라도)

 

 

 

 

 

 

 

24122B3C51E5AE2C1E3FB5

 그래서 이렇게 바니쉬 작업까지 마친 녀석을...

 

 

 

 

 

26121E3C51E5AE2C207A59

 자동차로 말하면 이 녀석은 깡통 모델....즉 엔트리 모델이다.

 

 

 

 

 

 

2412183C51E5AE2D208AF1

 부랴 부랴 옵션을 추가한다.

나무기리의 접착이 아닌 바니쉬 작업 후의 접착이라 좀 긴 시간을 클램핑했다.

(저녁에 클램프 물려 두고 다음 날 풀고)

 

 

 

 

 

 

2212513C51E5AE2D1F5D58

 독서대도 새로 만들어 이런 모양의 홈에 끼울 수 있도록 했다.

처음부터 생각했다면 팔걸이 안쪽이 아닌 바깥쪽이 더 깔끔하겠지만

바깥쪽은 독서대 사용하지 않을 때 거치할 공간이라 부득이 이런 식으로 처리헸다.

 

 

 

 

02105E3C51E5AE2D204D5D

 이렇게 추가된 옵션....+_+

 

 

 

 

 

 

264E903751E5AE2E21FE6E

이제 비닐이라도 벗겨야겠다.

원래는 틸팅 기능을 기대했는데(사용설명서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고)

틸팅 기능이 되기 위해서는 등받이와 상판을 연결하는 L자형 철판이 필요한 것같아 패쑤~~~

 

 

 

 

 

 

274B6A3751E5AE2E215D3B

좀 허전한 듯해서 나뭇결이 조용한? 부분에 액센트를 주려고

말은 사라져도 글은 남는다(Verba volant, Scripta manent) 라는 라틴어구를 새기기로 하고

알파벳 스텐실본으로 한자씩 찍어 스텐실을 다 새기고 보니

양쪽 간격이 맞지 않아 왼족에 작은 문양 하나 새겨 대칭을 맞추고...

 

 

다시 한번 읽어 보니...

다....시...읽어 보니....

 

덴장...

 

 

 

scripta의  'P'가 빠졌넹.....

ppppppp....피피피피....+_+

 

 

 

이를 우짜쓸까....우짜....우~~~

 

 

 

 

 

034EB33751E5AE2F229BFA

 우짜긴....

물티슈로 지우고 다시 심호흡?을 하다보니 블랙 바탕에 화이트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

(포인트 용도의 색상은 너무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 혼란스럽다는 게 개인 생각이어서)

 

 약간 튀지않는 배색을 궁리하다가 지난번에 만든 카누상자처럼 블랙과 레드의 배색을 다시 적용 해보기로했다.

  바탕이 블랙이다 보니 레드는 한번으로는 희미하고 적어도 2번은 해야(전에 카누는 3번) 레드가 드러났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종이에 써 두고 보면서 작업했다.....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는건 당연하다.....

 

 

 

 

 

224B503751E5AE2F237418

 보는 각도에 따라 뚜렷이 혹은 어둡게....그리고 튀지 않아 화이트 보다는 괜찮은 선택같았다.

 

베르바 볼란트, 스크립타 마넨트(Verba volant, Scripta manent)

책읽기 하는 의자에는 어울리는 말인 것같다.

사라지지않는 '글'을 읽고 있으므로...

 

 

 

 

 

224C8B3751E5AE2F21239E

일찌기 찾지 못한 모습의 '독서용의자'

 

 

 

 

 

 

274EEB3751E5AE302283D1

 나는 내가 편한 각도와 거리만 정해 만들었지만

만들고 나니 독서대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거치대에 끼워지는 부분을 길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아직 하나 더 남았으니....언젠가는 좀 더 개량된? 의자로 태어날지 모르겠다.

 

 

 

 

 

034F0F3751E5AE30211030

나뭇결...

이런 결에는 스텐실을 절대 하지 않는다.

 

우연히 레드시다 결 좋은 나무를 만나(복불복이니) 이렇게 항상 나뭇결을 볼 수 있는 물건을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다.

 

 

 

 

 

 

 

 

014AE33951E5AE312C4ADD

그리고 뒷면에 추가된 옵션은 레드시다 폭절단하고 남은 얇은 나무를 잘라 붙였다.

이런 저런 사이즈로 폭절단 하다 보면 자투리가 더 요긴하게 쓰일데가 많다.

 

그리고 뒷공간에는 스테인색을 입히지 않고 그냥 처리했는데

원래의 나무색을 느낄 수 있고 그로인해 자연스러운 투톤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스테인은 GORI블랙(단종 - 수입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부랴부랴 몇 통 챙겼다.)

바니쉬는 본덱스 반광.

 

 

 

 

 

014B1F3951E5AE312CCEAF

 이렇게 책이나 작은 소품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014B753951E5AE312DE9FA

 스스로 만든 물건 중에서 참으로 편하고 맘에 드는 녀석이다.

조명이 어두우면 밝은 부분으로 의자를 굴리고 가면 되고....ㅎ

 

이동식 독서용 회전의자...ㅋㅋ

 

 

 

 

 

22492F3951E5AE322DC743

 책상 의자로 쓸 경우 이렇게 독서대를 옆면에 거치.

 

 

 

 

 

034B4C3951E5AE322DF049

 찻잔을 올려둘 공간을 생각하다가 의자 흔들림에 잔이 떨어질 우려도 있어 생략하는 대신

창고 정리하다 나온 자동차용품(아마 컵홀더 같은데)을 팔걸이에 끼워보니 딱이다.

 

내가 가진 허접한 홀쏘로는 큰 구멍을 낼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나무 대신 골라봤는데...

물론 저 상태로는 안 되지만 피스라도 채워볼까 생각 중이다.

 

 

 

 

 

 

024BC43951E5AE322C3E6C

 이렇게 맞는 잔을 찾아 걸어 본다...ㅋㅋㅋ

 

 

 

 

 

2120DE4D51E69AF5116C0E

이래서 다이하는 맛이 있고

중단하기 어려운 중독성이 다이의 마력이다.



〔서경〕원폴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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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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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서경〕원폴 작성자 2013.07.18. 07:21
[서경]최강삼식이
뭐든지 필요하면 만들게 되는 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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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폴 작성자 2013.07.18. 07:21
서경이덕기
나무도 적게 들고 뱅글뱅글 편하고 좋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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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죠리퐁 2013.07.18. 12:16
와 진짜 잘 만드시네요.
이런 건 특허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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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폴 작성자 2013.07.18. 17:10
[서경]죠리퐁
그냥 아무나 만들면 되는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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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폴 작성자 2013.07.18. 17:11
[전]특별한늑대[군산]
원목에 블랙도 멋진 표현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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