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 받침 & 커피함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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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긁었습니다 ^^
항상 안운하세요.
커피잔 받침 & 커피함
커피잔 받침을 만들고 덩달아 차를 담는 박스도 만들었다.
예전에 원두를 갈아 사이폰에 내려 먹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게 되고 그것도 길다방 커피에 익숙해졌다.
커피를 머그잔에 마시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커피양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양을 좀 줄여 보려고 새로 커피잔을 구압햇다.
집에 있는 잔들이 무슨 무슨 자기하는 꽃무늬 요란한 무당 작업복같은 잔들이어서
(드라마에 가끔 보이기는 한다....그런 잔들) 내 체질?에는 두드러기 날 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 싸구려 잔 4개를 사면서 무심코 잔받침까지 장바구니에 담았었는데
내가 비록 잔은 못 만들어도 받침대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 뚝딱거리기.....
그런데 과정은 별거 없다.
홀쏘로 얇은(10T) 히노끼 판재에 구멍을 내고
자작합판으로 바닥을 댄 것 뿐이다.
투톤으로 가므로 합체 전에 미리 스텐실이며 바니쉬 까지 마무리하고 본드로 접착.
이렇게 투톤으로 가는데는 ...
새로 구입한 잔이 이렇게 블랙과 화이트의 투톤 배색이기 때문에 그에 맞춘 것이다.
머그잔으로 마실 때는 이런 히노끼 판재(다른 작업하고 남은 )에...
머그잔을 올려두고 사용하기도 했다.
커피잔에 마셔보니 머그잔에 비해 딱 절반이다.
커피양이 그만큼 줄었다.
무슨 나무 귀신이 강림했는지 뭐든지 나무로 만들어 보려는 어줍잖은 시도는 나도 모르게 이어진다....+_+
&
한동안 이런 액자 모양의 틀을 만드는데 재미?가 들어 이것 저것 만든 적이 있는데
이 녀석은 무얼 만들다 남은 녀석인지 모르겠다.
벌써 오래 전에 만든 녀석이 형체?를 찾지 못하고 이리 저리 굴러 다니면서 구박 받는 게 안스러워
뭔가 필요한 물건이 없을까 생각해 보니...
이렇게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이 '막대커피'라고 부르며 좋아한다는 믹스 커피와
다른 티백 종류를 담는 박스를 만들기로 했다.
틀만 있고 중간 칸막이가 없어서 같은 사이즈의 나무 토막을 잘라
모기 눈물만큼 살짝 긴(화살표) 나무로 약간 벌려주고...
칸막이 나무에는 본드를 사용했다.
틈을 벌려주던 나무를 빼니 따로 클램프도 필요없다는...ㅋㅋㅋ
뚜껑은 삼나무 12T 패널을 이어 만들었는데...
'귀신 강림'으로 홀리다 보니 뚜껑이 1mm정도 작게 만들어 졌다.
그래서 몸통?이 약간 돌출되는...뻐더렁니 같은 모양이 되는 통에
돌출 부분을 사포로 밀어 무슨 빈티지니 뭐니하는 스타일?로 위장시켰다.
뚜껑에 단 경첩은 나무가 얇다 보니 언제나 처럼 경첩 달 자리에 나사길 미리 내주고...
짧은 피스로 달았다.
개봉을 해보면 이런 모양인데...
내가 막대커파를 마시지 않다 보니 이런 수납공간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만드니 집에서 좋아한다.
다이를 처음 시작할 때 누구나 아래 쪽에서 빼쓰는 막대커피함은 만들어 볼 것이다.
나 역시도 몇 개 만들었었는데 모두 어디로 사라지고 한 개 남은 녀석은 보조주방에서 비닐 담는 통으로 전락?했다.
아래로 뽑아 쓰는 그런 모양의 박스가 모양은 있는지 몰라도 사용하기에는 그닥 편한 물건이 아니다.
그래서 아예 이런 박스 모양으로 만들어 꺼내고 속 들여다 보기 편하게 만들어 본 것이다.
다 만들었다....싶었는데...
막대커피 담는 부분을 분활하면 좋겠다기에 저런 이동식 칸막이를 부랴부랴 만들었다.
본드 붙이고...
피스 채우고....
자리를 차지하면 곤란하므로 최대한 얇은나무로 만들었다.
바닥은 자작합판을 본드로만 접착해 말끔하다.
경첩도 아기자기 하니 어울린다.
잔받침대 만들다 얼결에 만든 커피함?과 기념 사진.
미리 의도하고 만든 셋트 같다.
그게 아닌디....
기왕이면....커피잔과 받침대용 쟁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전에 그저 짜장 한그릇에 단무지 한접시 올리면 딱일 것같아 '짜장탁자 '라고 했던 녀석이
뒷베란다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기에
쟁반 겸 미니탁자로 다시 쓰기로 한다.
색상도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같은 색의 투톤이다....
이것도 의도한 것처럼 보일라...
그게 아닌디...
자투리 시간에 자투리로 물비누통을 만들었다.
전에 만든 녀석은 다른 욕실로 보내고...
〔서경〕원폴
댓글 14
구입하고싶네요..가게오는손님들이많아서 유용할듯싶네요!
어케구매안될까요..ㅋ
그동안...저만 못본건지.. 오랫만에 소식 보니 넘넘 반갑습니다...^^
원목다이실력은 여전하시네여.. 넘넘 맘에들고.. 탐나는 기술...^^
그나저나 오리발 없어진듯합니다ㅋㅋ;;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