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날 타이어 갈러 갔다가 사장님 꼬드김에 넘어가 사제휠로 인치업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5월 7일 야근하고 20:30분쯤 퇴근하다가 출발한지 15분만에 허허벌판 시골길에서 타이어 옆면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네요.

일주일도 안되어서 새타이어를 찢어먹으니 제 가슴도 찢어지더군요..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타이어 구입할 때 무슨 보험같은걸 들어줬는데 소비자 과실이라 하더라도 일정기간 이내에는 무상교환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불행인건 타이어 갈았던 가게는 집근처인데 사고지점에서 집까지는 대략 80km 정도 떨어져있다는 사실. ㅠ.ㅠ

스페어로 갈아 끼울려고 보니 스페어는 16인치!!!  OTL

근처 아는 동생에게 전화해보니 자기 스페어도 16인치라고 하길래 그럼 뒤쪽에 16인치 2개 달고 살살 가면 되겠지 하고 가져다 달랬는데.. 막상 가져와보니 k5용 스페어라 타이어 크기가 다르네요. ㅠ.ㅠ

어쨌든 작더라도 터진 타이어보다는 스페어가 낫겠지 싶어 차밑에 쟈키 놓고 끙끙거리며 여-ㄹ씸히 돌려 차체를 들어놓고 보니 사제휠이라 너트 크기가 너무 작아서 풀지도 못하는 상황!!! OTL

그때서야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렉카 불렀더니 근처에 문 연 카센타가 없더라는...

집은 계룡인데 아산의 어느 시골길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었네요.

인치업만 안했어도 스페어 끼우고 살살 집까지 갔을텐데...

어쨌든 다음날 중고타이어라도 사서 끼우고 집근처가서 새걸로 갈아야겠다하고 타이어를 찾아 다녔는데..

225/55R/17 사이즈는 중고 찾기도 어렵더군요..

아산 시내를 뒤져서 겨우 하나 찾아서 귀가하는데 성공했네요.. ㅠ.ㅠ

마눌님한테 눈치보이고 회사에서 눈치보이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악몽같은 이틀이었네요.

앞으로는 절때 Never!!! 사제휠로 인치업은 안할 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