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욕실선반,거울테두리&...
- 〔서경〕원폴
- 조회 수 5293
- 2013.03.21. 18:50
욕실 변신 시키기...
이어지는 작업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글이고
항상 안운하세요 ^^
욕실 선반, 거울테두리 &...
욕실 거울 앞에 선반을 만들었다.
나무가 조금 더 욕실에 들어오니 한결 더 포근한 느낌이다.
지난 번에 욕실 거울 테두리 만들면서 85mm 레드시다를 50mm, 45mm로 폭 절단한 나머지 목재들인데
자투리치고는 좀 크지만 원래 목재용도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이니 자투리는 자투리...
지난 번 욕실 거울 테두리 두르면서 이 수납장도 거울이라는 걸 깜빡하고
빼 먹었는데 어차피 작은 거울이라 폭절단하고 남은 좁은 목재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누가 내준 숙제도 아닌데...자칭 숙제...+_+
사각틀만 만들면 되는 작업이므로...
오늘은 본딩 작업 실패의 연속이다.
클램프만 풀면 와르르 분해되고.... ㅠ ㅠ
나중에 목재를 유심히 관찰하니 레드시다 특유의 유지성분이 많은 부분은 당연히 접착이 되지 않았다.
본드와 수분, 유분은 상극이니까...
할 수 없이 갈매기 타카핀을 사용해 겨우 사각틀을 만들었다.
본드 작업 시 클램프를 풀 때 와르르 분해되는 모습을 보면...
눈물날 지경이다. 본드와 피스를 함께 쓰는 사람들은 모르는 어려움이다...
정호승 시인은 '선암사'라는 시에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고 했는데
다이하다 말고 기차타러 갈 시간은 없고
근심 푸는 해우소가 아닌 단장하는 화장실만 다녀왔다....덴장
이렇게 휜 목재도 엉터리 집성...
이 녀석도 집성...
폭절단할 때는 언제고
이제 또 붙이는겨?
이런 식으로 잘 붙는 부분은 착하게? 집성도 잘 된다.
수건 가리개?를 만드는데...
수건 크기만 대충 보고 만들다 ...미심쩍어 직접 확인해 보니...
뜨악!!!!
수건 걸이는 600mm
내가 만든 가리개는 560mm...
날 잡아 잡수다.
언제나 이 덜렁대는 버릇 고치나....
작가 정채봉은
'너를 사랑하는 것이 내 인생이었지...' 라고 했는데
나는
'너를 망치는 게 내 인생' 인가 보다.
목봉도 없고해서 히노끼 자투리 각재로 봉 역활을 맡기고
이 녀석은 완성 후에 새로 '수건걸이'가 필요한 곳에 선물용으로 둔갑 시킬 예정이다.
일단 선반을...
폭 좁은 판재 세줄을 이어서 만들었는데
넓은 목재 한 장으로 만든 것보다 오히려 마음에 든다.
욕실 두 곳의 거울 문짝을 모두 떼어 사각틀 접착.
이렇게
이 거울도 나무 테두리를 둘렀다.
같은 소나무색 스테인인데 빛 때문에 어둡게 표현되서 아쉽다.
아깝지만 선물하고 다시 만들 아이템
저런 틀과 문짝만 만들고 뒷면을 타일벽에 자동차용 양면 테이프로 부착할 생각이었는데
헛발지르는 바람에 우리집에서는 쓰지 못하지만
사이즈 맞는 나무를 사서 다시 꼭 만들 생각이다.
기존에 설치된 수건걸이를 버리지 않고 그 위에 커버만 씌우는 방식인데
자동차용 양면테이프로 커버?를 붙이면 접착 확실히 되므로 타일에 못 박지않아도 되는 깔끔 마무리 다이다.
사이즈 다시 메모해서 다음 주문에....+_+
그러고도 남는 목재는 이렇게 수납장 하단 커버를 만들었는데
수납장이 무슨 유리같은 소재로 만들어져 목공기리도 들어가지 않아 붙이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
그래도 좀 남았.......
사각틀 만들면서 각도 절단하느라 삼각형 모양의 자투리가 많이 생겼다.
모두 꼬맹이 집이나 만들 예정인데...
수 십채의 레드시다 집이 만들어지게 생겼다.
댓글
잘 지내시지요?
기회가 되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