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욕실거울 테두리
- 〔서경〕원폴
- 조회 수 4739
- 2013.03.18. 00:50
제 블로그 글입니다
항상 안운 하세요 ^^
욕실거울 원목 테두리
그동안 다이를 하면서 욕실에는 별반 신경을 쓰지 못 했는데
다른 분들 욕실 꾸민 사진보다 우리집 욕실에 들어가면 너무 차갑고 추운 느낌이 들어 일단 시작으로 거울 테두리 부터 작업했다.
테두리 두르기 전.
욕실 두 곳 거울에 쓰일 레드시다.
50mm로 폭절단하고 GORI 스테인 소나무색으로 칠하고 바니쉬 5회 작업.
나무 자체가 수분에 강하고 향이 좋지만 이번에는 코를 즐겁게 하기 보다 눈을 즐겁게 하기위해
결 선명하게 보이도록 마감작업.
본드는 혹시라도 나중에 떼어낼 경우가 생길지 몰라 파텍스로 조금씩만 둘러줫다.
테두리만 붙였는데도...
훨 포근한 느낌이다.
결도 보기좋고...
저비용 고효율의 다이같다.
그런데 두 번째 욕실 작업을 하려고 보니 하단에 붙일 판재 한 장이 휘었다.
이런 현상을 바로 잡으려면 본드 굳을 때까지 눌러줘야 하는데...
바닥에 놓고 작업한다면 무거운 물건이라도 올려두지
이 작업은 양 손으로 벌서듯 버틸 생각하니...아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동차용 양면 테이프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테이프가 모자라 나머지 녀석들은 겨우 세 군데만 붙여줬다.
저렇게 적은 부분만 붙인(물론 모자라서지만) 양면테이프로...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기왕 작업한 김에 이 욕실 거울은 그대로 두고 관찰?하기로 한다.
붙어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나무의 수축, 팽창에도 견디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문제 생기면 떼어내 교정하면 되므로 일단 이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이 작업을 하다 보니 미리 사가틀을 액자처럼 만든 다음에 붙이는 게 좋을 듯해서
다음에는 아예 미리 틀을 만들어 붙여야겠다.
결...
눈이 호사한다.
스포티지라는 자동차 뒷 부분에 붙이는 엠블럼인데...
이런 양면 테이프로 접착한다.
저렇게 접착된 엠블럼이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비바람, 눈보라를 견디며 폐차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가니쉬처럼 테두리에만 붙이는 경우도 있다(클립을 같이 사용하지만)
물론 본드를 포함한 모든 접착 작업에 작업 조건이 중요하지만
이런 녀석은 추운 날씨라면 드라이어 등으로 열을 좀 가한 다음에 붙이면 접착이 잘 된다.
제대로 접착된 녀석을 떼어 내려면....열풍기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다.
혹시나 해서 2장을 추가 주문해 10장의 레드시다 (35,000원) 89mm짜리를 50mm로 폭절단 했으므로 자투리도
당연히 10장이고 소동자 울타리용으로는 45mm로 6장 절단했으니
자투리가 많다...
아예 처음부터 이 거울 달린 수납장 생각을 왜 못 했을까?
작은 거울이라 폭절하고 남은 좁은 나무로 테두리를 모두 둘러 줘야겠다.
아무튼 저비용 고효율의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35,000원 정도로 큰 거울 2개, 작은 거울 달린 수납장 문짝 테두리 4개를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