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전자렌지형 야채장
- 〔서경〕원폴
- 조회 수 925
- 2013.03.13. 09:56
제 블로그 글입니다
(일부 금지어가 있다네요...양해 바랍니다)
전자렌지형 야채장
전자렌지 모양과 비슷해 '전자렌지형'야채장이라고 이름 지은 녀석.
럭키데이 구입 목재인 스프러스 286mm 나머지를 이용한다.
단순 ㅁ자 모양 조립.
문짝 달 공간 아래 부분을 덧대면 좋을 듯한데
남은 나무가 이게 다여서 측판을 길게 하지 못해 이 모양이 되었다.
야채장이라서 문을 열면 데구르~~야채 굴러 나올까 싶어 낮은 스토퍼 하나 달아준다.
합판 쓰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뒷판도 같은 나무로 대는데 마침 저 정도 사이즈가 있어 절단도 하지않고 대보니 딱이다.
다 막으면 답답하고 통기도 되지 않을 것같아 저 상태로만 두기로 한다.
요즘 자주 칠하는 GORI 소나무색과 본덱스 화이트.
이 박스를 만들게 된 사연은 바로 이 목봉문짝 때문이다.
문짝만 이렇게 만들고 딱히 쓸 곳이 없어 1년 가까이 찬밥신세로 굴러 다니는 녀석을 이제 제 역활을 맡길 생각에
틀을 만들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문짝 사이즈에 맞는 몸통이 되고 말았다.
닭이 먼전지 계란이 먼전지 모르겠다.
만드는 과정은 ---->
민트그린으로 칠했던 손잡이를 화이트로 바꾸려고 빼보니
이런 흉이 남는다. 이미 바니쉬 작업까지 했던 녀석이라 흉터 제거가 곤란하다.
그래서 뒷면을 보니 여기는 좀 나은편이어서.
이중기리로 구멍을 좀 넓혀 버섯다보 하나 심어 두기로 한다.
내부에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하고 저렇게 결반대 절단된 자투리에 나무를 덧대고(휨방지)
구멍을 뚫어 통기가 잘 되도록 만들었고 자빠링하지 않도록 바닥에는 얇은 나무를 붙여줬다.
저 개님은 우리집 깡패쉐인데...
말은 dg게 안 듣는 개쉐이다.
작업할 때마다 간섭신공?을 발휘하는데 간식이라도 줘야 사라진다.
아마 이 박스도 필시 저 개님이 좋아하는 호박고구마(다른 고구마는 안 잡수는 개같은 식성이다) 같은거 담게 될 것같다.
콩도 서리태만 먹는 개식성....+_+
아무튼 내부에서 이리 저리 이동 가능하다.
내부에도 오염방지를 위해 바니쉬 작업을 했는데
세월이 가면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은 칸막이와 비교될 것이다.
(관찰 대상에 추가)
이 녀석의 제조회시는
금송도 삼송도 다우도 아닌 핸드메이드다.
즉... 발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뜻인데 누가보면
'발로 만들어도 이거 보다는 낫겠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저 내 실력은...
Foot made 수준이니....ㅉㅉ
문짝 사이즈에 맞게 그리고 나무 형편에 따라 만들다 보니 내부가 깊은 전자렌지 모양의 박스가 되는 바람에
이름을 그렇게 붙여준다.
그래서 문짝도 저렇게 손잡이를 이동시키고 옆으로 여는 모양으로 만들었다.
문짝은 뒷면을 앞으로(앞,뒤나 똑같으므로) 돌리고 이중기리 작업했던 자리에 저런 버섯다보? 하나 심어 위장;;
뒷판...바람 솔솔 드나들거라...
내부에서 보니 빠삐용이 연상된다.
이름을 빠삐용 박스라고 해도 될 것같다.
========== 럭키데이목재 결산 ============
지난번 럭키데이 행사 때 건진 6장의 스프러스 286mm 판재(12,000원이었나?)는 아래 사진처럼 모두 변신하고
그저 꼬맹이집이나 만들 정도의 자투리만 남았다.
지금 만든 야채장 외에
소파테이블 발판과 상판, 독서대에 사용.
럭키데이 목재는 가격은 무쟈게 싼 대신 흉터도 있고 오염된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을 피해가면서
적절히 사용하면 그야말로 연습용? 가구 제작에는 그만이다.
옷장정리대1.
옷장정리대2.
우리 직원이 내 옷장 내부를 보고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통에
딱...막걸리 두통 얻어 먹고 만들어 준 녀석.
옷장정리대에 들어간 신발 수납함.
이렇게 알뜰하게 사용하고 남은(거의 땔감 수준) 녀석들은 시간 나는대로 꼬맹이집이나 만들어야겠다.
댓글
![[서경]비광](http://www.kiasportage.net/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68/879/008/8879068.jpg?20160201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