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눈길 속 무리한 추월 => 방호벽 추돌 => 천운...?
- [서경]저푸른초원
- 조회 수 1120
- 2013.02.04. 20:58
눈팅 전문 회원 입니다.
운전한지 만 15년만에 처음으로 사고가 났습니다.
눈이 한가득 쌓인 도로에서 기어가는(?) 앞차를 무리하게 추월하다가
결국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조수석 쪽으로 눈 쌓인 방호벽에 쿵~~ 하고 튕겼습니다.
무리한 추월을 유도한 기어오던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피하기 위해 재차 가속....
다행스럽게도 중심을 잡고 2차 사고는 없었습니다.
순간 느껴지는 핸들의 감각...핸들이 왼쪽으로 반바퀴가 조금 모자라게 돌아가 있네요...-_-;
똑바로 주행하려하니 우회전 하듯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잡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엄습하는 차량 우측의 예상되는 손상들...범퍼,라이트,휀다,조수석 앞뒤문 등등...
왜 그랬을까....계속되는 자책을 뒤로 하고 어떻게든 조심 조심 출근을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조수석 앞바퀴에서 쉭 쉭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회사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어쩜.....외부 손상은 단 한군데도 없더군요...^^
이걸 두고 부처님 하느님 천지신명님께서 보우하신 거라 해야 하나요...
점심 시간에 법인차 정비하는 정비소에 맡긴 후, 퇴근 전에 확인하니 얼라인먼트만 했답니다.
조인트나 쇼바 등등 하부 부품의 문제는 없냐고 하니까,
육안으로는 특별히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미소가 흐르는 것도 잠시...정말일까 하는 의구심도 강하게 들더군요...
일단, 얼라인먼트 비용만 지불하고 차를 빼와서 외곽순환도로를 달리는데
이전처럼 부드러운 핸들링이 되지 않더군요.
차량 출고때부터 운전석쪽으로 미세하게 쏠리는 현상이 있던 터라,
오히려 제대로 각 잡혀서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괜실히 불안해 지더군요...
설 지내고 다음 주에 세이프에서 엔진오일 교환, 공구한 사이드 스텝 달면서
사장님께 자세히 살펴봐 달라고 부탁을 드려야 겠습니다.
회원님들도 부디 안전운전 하시고, 부득이 안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부처님, 하느님, 천지신명님께서 보우하시어 큰 파손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P.S
만일 사이드 스텝 달고 있었다면, 이건 완전 아작 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