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10분 기상청 레이더망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중부 지방에 붙박이로 붙어 있던 장마 구름대가 남하하여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자기 수축하는 바람에 15호 태풍 볼라벤이라는 불청객이 찾아

올 것 같습니다.

일본 동부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주 몽골 부근의 강력한 고기압

그 사이에 끼어서 대기 불안정으로 크게 확장된

중부 지방의 장마 전선이 오도가도 못하고,

줄기차게 중부지방을 때리더니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어제부터 서서히

남부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비구름이 많이 소멸되기는 했어도

내일까지는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것 같은데요.

문제는 15호 태풍 볼라벤이네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부 지방에 기승을 부린

엊그제까지만 해도 중국으로 향할 것이 확실시되던

이 볼라벤이 서해안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아직은 유동적이나 서해안으로 올라올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아,서울 중부 지방은 1주일 내내

비를 뿌려서 정말 지겹습니다.

어제 낮부터 그쳐서 모처럼 밝은 햇살을 보고 있는데

태풍까지 올라온다니, 설상가상인 셈이네요.

남부 지방은 폭염에 많이 가물었으니

적당히 내려줬음 좋겠습니다.

비가 그치니 기온이 쭉 내려가서

가을 기분이 제법 나네요.

우리나라는 8월 말, 9월 초의 가을 태풍이 제일 무섭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되면서

우리나라가 태풍의 길목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곤파스의 무서운 기억이 아직도 후덜덜 무섭습니다

제발 아무 피해없이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