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외곽순환도로 2차사고 일가족참변
- [서경]달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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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6일)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사고가 나서 비상등을 켜고
1, 2차로를 막고 서 있는 승용차 넉 대를 발견합니다. 급제동을 걸고 속도를 줄이며 2차선으로 피해보지만
결국 2차로에 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운전사는 크게 다치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하지만 들이받힌 승용차는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차량 뒷부분이 완전히 날아가 차가 반쪽이 됐습니다.
부모와 어린 두 아들,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2차 사고는 왜 났을까. 1차로에 급정거한 승용차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확인해봤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납작한 상자가 보입니다. 맨 앞에서 달리던 승용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자 운전자가 갓길로 피하기 전에, 뒷사람들 조심하라고 고속도로 2차로에 던져놓은 겁니다.
[경찰 : 후방 사고를 예방하려고 나름대로 운전자가 후방에다 놔둔 게 삼각대가 없으니까 빨간 박스를 하 나 세워놨어요.]
상자 하나로 2차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스 놓은 운전자/1차 사고 : 저는 아무것 도 모르겠고요.
그런 거 얘기할 상황도 아니고요.] 이번처럼 밤에 사고가 나면 삼각대도 한계가 있습니다. 현행 규정상 낮에는
사고 지점에서 100미터, 밤에는 200미터 앞에 삼각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차량이 시속 100km 이상
무섭게 달리는데 도로 한복판을 100미터 이상 걷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야간엔 500미터 밖에서도
보이게 불꽃신호나 섬광신호를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법에 정해져 있지만, 이걸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삼각대 안 세우면 범칙금 4만 원, 불꽃 신호 안 하면 과태료 2만 원. 처벌도 솜방망이 입니다. 오늘 새벽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트레일러가 전복된 뒤,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역시 일가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2차 사고로 숨진 사람만 17명. 삼각대 설치 거리는 현실에 맞게 줄이고, 밤에는 반드시 불꽃 신호까지 동원해야 더 끔찍한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서경]달마..
댓글 12
사고나면 정말 빼고봐야겠습니다.....쩝.........
잠시 안일한 생각이 대 참사로 이루게 됨을 인지 해야 하겟어요 ~~
구지 에쿠스가 1차선에 정지안했다면 2차사고는 피햇을거라 예상되어
많은사람들이 에쿠스에게 욕을 많이 하더군요..
무슨 고속도로에서 구경난것도 아니고 차들이 멈춰있는데 1차선을 점거하고 불구경놀이 하고 있답니까? 고속도로가 무슨 자기 동네앞 골목길인가... 이것저것 다 구경하면서 다니게...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갈길 가야지 차선을 저리 틀어막고 있으면 어쩌자는건지... 완전 사고유발자네요.
2년전 인천대교 버스추락사고에서도 2심판결 버스기사3년 마티즈차주1년 났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쿠스기사에게도 책임을 물었으면 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안전운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