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생활의 장단점 ㅎㅎ
- [서경]작업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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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 홍천의 어느 산간 오지에서 귀농아닌 귀농체험을 하고 있는 작업반장입니다 ^^
비가 무쟈니도 많이 내리던 지난주, 저희 캠핑장 오픈베타 테스터로 [서경]짱구님께서 고생해주셨습니다.
저녁에 일이 많아서 비를 맞으며 쏘주 일잔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담번엔 꼭!! ㅎㅎㅎ
제가 있는 곳은 아직 인터넷이나 TV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밤이 되면 주변에 불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완전 깡촌입니다.
나름 서울 한복판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막상 때려치고 산골 마을로 들어가니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ㅠ.ㅠ
통트면 일어나서 일하고... 배고프면 밥먹고... 해지면 씻고 들어가 쏘주한잔 먹고 자고 ㅋ
신기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시계가 없이도 매일 거의 일정한 시간에 이루어진다는거죠 ^^
지금까지 컴퓨터 자판 두드리면서 일하다가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하려니 육체는 참 고달프지만 정신건강에는 아주 좋습니다.
여태껏 모르고 살았던 '여유'라는 단어도 조금은 알게 되었구요 ㅎㅎㅎ
아직 시골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100% 다 말씀드릴수는 없어도 지금까지의 진행은 참 좋습니다.
이제 쫌만 더 땀흘려서 37년간 비싼 돈 들여서 애써 모아왔던 뱃살만 떠나보내면 될 것 같구요 ㅠ.ㅠ
오늘은 간만에 홍천읍내로 마실나와 PC방이라는 신기한 시설에 방문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새롭게 다가옵니다 ^^
매일매일 스포넷에 접속을 못하는 사실이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얼마후에 인터넷이 개통되면 또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겠죠!
그럼 모두들 평안한 밤 보내시구요, 또 뵐께요~ ^^
댓글 7
처음엔 그저 정신없던 도심생활을 벗어날수 있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불편함이란......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면 모든것이 적응되어 살게되쥬.....
또 어쩌다 한번씩 도심의 바람을 쐬러 나가노라면 그맛이 참 짜릿하더라구요. ^^
도심에 찌들어살다 시골로 휴가를 떠나듯, 그 반대로 산다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전뭐 먹고 살기위해 다시 도심으로 나왔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부럽습니다. ^^ ~~~ 그리고, 이번 캠핑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네요.
여럿이 움직이다보니 일정맞추기가 쉽지 않네유~~~ 담에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지금을 즐기세요...ㅎ
내일 중으로는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못 간지도 오래됐네요..
홍천 버스터미널에서 내 기억으로 1시간 좀 못 가면 내촌면이라고 나오는데 거기서 태어났죠 ㅎㅎ
나중에라도 홍천 갈 일 있으면 꼭 한 번 들러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