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불쌍한 녀석들....
- [전]일등신랑감[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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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몰랐는데...작년부터 사회 생활을 하게 되어 차를 가지고다니면서 알게 된건데...
로드킬 당한 불쌍한 녀석들이 너무 많습니다...
1주일전...광주에서 영광으로 출퇴근하는데... 신호에 걸려 정차중에 있다가 신호가바뀌면서 출발 하였죠...
속도가 30~40정도 붙었을 무렵 룸미러로 뒤를보니 우연히 새끼 길고양이가 대각선으로 힘차게 도로를 달립니다....
커브길이라 약 2초후에 그 새끼 길고양이는 제 시야에서 사라졌죠...회사에 도착하여도 그 고양이가 걱정됩니다...
어떻게 차 사이로 잘 피해서 건넜을까??
그리고 그 다음날 출근길에보니 역시나 깔려 죽어있더군요....ㅠ.ㅠ
맘이 씁쓸하더군요...한번도 쓰다듬어 주지못하고 눈한번 마주치지 못한 사이지만...그녀석의 마지막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맘이 아프더라구요...얼마살지못한 생...그녀석을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녀석은 행복할꺼라고 믿네요....
그리고 오늘...출근길에 뭐가 덩그러니...보니 암꿩입니다...죽었더라구요...
근데 새끼들이 주변에서 우와좌왕합니다....어미를 잃어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고 새끼 4~5마리가 주변만 맴돌고...
그러다가 새끼들도 깔려죽을꺼 같더라구요...그래서 한적한 곳에 차를 두고 차에 있는 위생장갑을 끼고 어미꿩을 숲 한쪽에
두고 왔네요...산길이라 차량이 많지는 않지만 새끼들이 걱정되네요...
그곳은 꼬불꼬불한 산길이라 속도도 많이 못내는 곳인데...운전자가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ㅠ.ㅠ 야간이라면 어쩔 수 없겟지만
아무튼 오늘 비가 주륵주륵~오고 그래서 그런지 불쌍히 죽은 동물녀석들이 생각나네요...
[전]일등신..
댓글 6
로드킬 안하려고 피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니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받거나,
운전자도 놀라서 아무 대처를 못해서 그대로 받는 경우들일테니께유..
암튼, 사람들이 살기 편해지는 대신 동물들이 살기에는 점점 환경이 나빠지고 있네유 ㅠ.ㅠ
댕이아빠님 말씀처럼 로드킬을 일부러 하는 운전자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로드킬도 어찌됐든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기심으로 인한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 합니다..
노루같은 그 큰게 몇번을 밟고 지나갔는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고양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밟은적도 한번 있구요.. 진짜 그 느낌..ㅜ
어쩔 수 없다는 건 핑게 같습니다.
네비에 로드킬 주의 알림 기능도 있구요.
고속도로는 왠만해서 동물들 안들어어 오는데. .국도는.. 많으니.. 운전자가 조심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에 치였다면... 모른척 미안하네 하고 가지고 않고 내려서. 병원에만 데려가도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