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의 주차장 신경전?
- [충]天地流血
-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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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해가 되면서도 시골서 참 이상하게 살아가는 거 같아서 걍 주저리 올려봅니다.
제가 서식하는 충주에 이상한 상가가 있습니다.
총 3층으로 1층은 식당, 2층은 pc방, 3층은 당구장입니다.
한지붕 아래 3개의 업소가 있고 그 앞에 주차장은 대략적으로 15~18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 가능합니다.
어느날 주차구획선의 50%정도가 노란색으로 칠해지더니 식당이름이 써졌는데 아무래도 건물주가 1층 식당인가 봅니다.
주변 다른 건물에 오는 차량이나 주민들의 무단주차를 막기위해서 인가 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당구장이라고 써지는 주차구획선이 생깁니다.
3업소들이 손님들이 많이 드나드는 업종이라 주차관리를 위해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동생이 시내왔다면서 pc방에 있다고해서 잠깐 들렸습니다.
빈자리에 주차하고 올라가는데 식당서 나오더니 식당오는거 아니면 다른데 주차하라고 합니다.
뭐 빼달라는데 빼줬습니다.
후진으로 다른 자리에 이동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어디선가 부릅니다.
"아저씨 pc방 가세요?" 두리번 거리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또 들려오네요.
3층 당구장 창문에서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네 그런데요" 하니까 다른데 데라고 합니다.
흰색 구역이 pc방 주차구역이랍니다.
근데 노란색인 식당이랑 당구장 구획에는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흰색공간이 6대 정도인데 5대 차있습니다.
시간은 식당이 붐비는 식사시간대가 아니고 당구장이 붐비는 하교시간도 아닌 2시 좀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이건 뭐 한 건물에 살면서 자기네 손님 아니라고 주차도 못하게 합니다.
건물부속 주차장인데도 말입니다. 주변에 다른 가게 가기위해 주차하는것도 아닌데요.
예전에 이용할때는 차를 놓고 와서 몰랐는데 차 가져오니 이 건물 다신 오긴 싫어지네요.
가끔 이용하던 상가 주차 신경전이 손님 끊기게 하는 듯하여
충방유령이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봅니다. ^^
수정 - 나오면서 보니 주차공간 어거지로 만드느라 주차공간을 이중 삼중으로 그려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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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7번부터 12이 식당이던데 11, 12까지 주차되어 있으면 앞공간은 어케 빼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