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 원목 시계
- 〔서경〕원폴
- 조회 수 583
- 2012.04.13. 19:16
제 블로그 복사 글입니다 ^^
원목 시계
주문한 나무를 기다리면서 노느니 염불한다고 만든 두번째 넘.
시계
무브먼트를 주문하면서 얼핏 18mm라는 글을 읽고 구입했는데....했는데
그래서 이번 나무 주문에는 시계틀로 쓰려고 레드시다를 U홈가공도 19mm로 했건만....
막상 무브먼트를 보니 18mm는 고사하고 시계판 두께가 7-87mm정도라야 될 정도여서 급히 얇은 나무를 찾다가
전에 타이거에서 삼나무 루바 양쪽 절단한 목재를 몇장 구입해 옷커버?를 만들고 한 장 남은
이 녀석을 댕강 잘라 이어 붙인다...
가지고 있는 나무 중 가장 얇은(10mm?) 넘이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브먼트 주문한 내 탓이지....ㅉ
그나저나 홈가공한 니무는 이제 시계 만들기는 틀렸고...어느 엉뚱한 다이에 사용해야될지....ㅉㅉ
루바임을 증명?라는 뒷판.
크기도 재 보지 않고 이어 붙인 루바가 시계 바늘에 맞는지 확인.
저 노란 나사산 부분이 시계판이 꼽히는 곳인데 밥팅인 나는 저 넘 두께가 18mm인줄 알았는데
바늘 끼우는 끝부분까지가 18mm라는 소리다...ㅠ ㅠ
아무튼 앞, 뒤 조금씩 갉아 내고 긁어 내고
성질 버려 가면서 겨우 맞추기는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브먼트 한 개 망가뜨리는 바람에
두 개를 만들어 모처?에 선물로 하나 보내려던 생각은 나중으로 미뤄진다.
암튼...
화이트 바탕에 테두리는 전에 홈가공했던 목재 중에 자투리를 골라 그 홈을 이용해 끼웠다.
네 곳에 테두리 하기에는 부족해서 아래 위만 테두리 끼우고 블랙 스테인...
시계는 처음 만들어 보는데...
직접 나무에 자기만의 시계를 만든다는 게 재미있다.
아마 얇은 나무를 구하면 더 만들 게 될 것같다.
선물용으로...
아래, 위 테두리가 허전한 듯해서...
집착을 버리라는 불가의 가르침 방하착(放下着) 새겨주고...
아레는 퇴일보(退一步)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할 때 홀로 걷는 나를 한동안 따라오던 이름 모를 작은 새가 생각나
산모양 스텐실을 만들어 새겨준다.
시간을 볼 때마다 방하착,퇴일보, 그 새 모두가 생각날 것이다.
무브먼트는 홈 가공한 나무 테두리 뒤로 안착하여 벽에 닿지 않는다.
이리 저리 걸 곳을 찾아 본다.
당분간 책장 빈 공간에 대기 발령.
2012.04.13.
2012.04.13.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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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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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화이트 : 본덱스(BONDEX) 수성스테인이고 시계 걸어 본 선반의 그린색은 GORI 민트그린(수성) 색입니다.
둘 다 덴마크 제품입니다. 친환경 무공해죠.
수종에 따라 발색되는 정도(색감)가 다르게 나타나니 작업할 나무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 보시고
나무에 다른 마감 작업(바니쉬나 스테인, 오일 등)을 하셨는지 확인해 보세요 ^^
마감 작업된 나무는 당연히 색을 내기 어렵습니다.
2012.04.13.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