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마감 모르고 입금한, 하체보강 세트는..
- 클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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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모터스 사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오늘 장착 완료했습니다. 입고와 동시에 운전석 시트에 커버 씌우는 장면은 저를 살짝 감동 시켰습니다.. 메르세데스 성산센터에서도 미케닉들 대부분 그냥 앉습니다... "동호회원들이 많이 귀찮게 하지요?" 라는 질문에 "그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는 거죠~," 라며 웃으시는 모습에서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느껴집니다.
자, 일단 도로로 나오니, 뭔가 묵직해진 느낌입니다. 예상대로 약간의 노면 소음이 올라오는군요, 아무래도 리프트 상태에서 장착하고, 노면에 내려 하중을 받으면서 기존 지오메트리로 돌아가려는 걸 보강킷이 억제하면서 약간의 변동이 생기는가 싶습니다. 하지만, 출발시와 재 가속시의 '토크스티어'가 제법 많이 억제된 점, 급격한 핸들링 후 자세를 바로 잡는 수준이 상당히 향상된 점, 직진성과 쏠림 현상등에서 특이한 변이가 없는 걸 보면, 기본 제원에 어떤 영향을 가하는 억제력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휠 얼라인먼트를 다시 재 확인해 볼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서스펜션과 링크, 로워암을 모두 교환하면서, 얼라인먼트를 새로 조정했는데, 그 사이 큰 충격이나 이상유무가 없었던 차에 혹시, 수치상의 변화가 감지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실 저도 얼라인먼트와 하체보강 킷의 연계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궁금하니, 해 보겠다는 거겠죠..? ^^
그 외,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때 차체에 진동과 소음이 머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된 느낌입니다. '터~엉' 에서 '텅' 으로 라고 표현하면 이해 되실런지... 그리고 핸들링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회원분들의 말씀처럼 핸들 각에 따른 차량의 모션이 많이 세련돼졌습니다. 재차 이어지는 역 핸들에도 후륜이 덜 끌려온 다는 느낌이 어느정도 해소 됐네요.
또 한가지 주목 할 만한 부분은 저속 주행 방지턱 통과인데, 전륜이 함께 닿는 경우가 아닌, 편륜으로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 완화를 위해 한 쪽 바퀴로 방지턱 넘으시는 분들 저 말고도 계실줄로 믿고..) 바퀴가 노면에 떨어진 후 서스펜션의 리프트가 억제되며, 승차감 향상에 일조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듭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하루동안 시승한 느낌입니다. 좋은 제품 공동구매해 주신 덕분에 차의 격이 한단계 높아진거 같습니다.
공구마감되어 날릴뻔한 기회를 막차격으로 겨우 타서 그런지 만족감이 더 큽니다. 앞으로도 좋은 상품 많이 공동구매로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