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충x대병원 응급실 후기입니다.... 그냥 답답하네요
- [충]소이아빠
- 조회 수 824
- 2012.02.17. 20:40
아버지께서 밤 10경 약주후 귀가하시다 집앞에 새로생긴 마트화단 벽돌에 발이 걸려 넘어지셔셔
얼굴부분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계신걸 마트직원이 119에 신고하여 밤 10시반에 충X대병원 응급실 도착..
음주상태라 정확한 의사표현 불가등등의 사유로 드레싱등 응급처치후 붕대감고 응급실에서 아침까지 그대로 두더군요.
제가 다음날 아침 야근후 퇴근하여 1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쯤 밤을 새신 어머니와 교대하였을 당시
아버지는 술도 깨시고 정신은 멀쩡해지신 상태였으나
눈 주위 찢어진 곳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는상태였고 CT촬영만 하신 상태였습니다.
제일 중요한 안과의사가 오지 않아 수차례 얘기하였으나 수술중이란 말만 반복..
결국 오후 2시반쯤 안과의사가 응급실에 내려와 눈에는 별 이상없으니 봉합하시고 나가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봉합을 성형외과 의사가 해야된대서.. 성형외과 의사를 기다리기가... 몇시간이 지나고..
제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 응급실측에 문의하니 성형외과 의사가 저녁 7시반이나 되야 수술끝나고 내려오신다더군요,
일단 기달렸습니다..
8시가 넘어도 오지 않아 다시문의..수술중이라 언제 오실지 모른다... 더 기달려달라..
제가 질문했습니다..
이런 큰 종합병원에 성형외과 의사와 안과 의사가 한명이냐?
중간에 응급실에 한번 내려오기도 힘드냐?
아버지께서 물도 못드시고 많이 힘드신 상태이고 찢어진곳 상처남아도 좋으니 외과 의사가 봉합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저 뒤에 앉아있는 의사들은 봉합을 할줄 모르는거냐?
등등 질문을 쏟아내니 간호사가 당황하더군요.
그러더니 당직의사가 한명이라는둥 수술중이라 기달려달라는 원칙적인 말만 되풀이 ...
저희 와이프님도 간호사(건x대병원)라..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기 일하는 병원은 응급실에 4시간 이상 둘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결국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성형외과 의사가 도착.. 수술끝내고 늦었다고 죄송하다고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바로 봉합시작..한 20분만에 금방 끝나더군요.
이제 바로 나갈수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약타가야 된다고 처방전 받아서 수납하시면 된다길래 기달렸더니..
처방전 나오는데 또 30분정도 걸리더군요..
결국 약타고 수납하고 시간 계산해보니 정확히 24시간 이 채워졌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전날 밤 10시반에 와서
다음날 밤 11시에 나가게 되었으니까요..
수납금액은 ㅎㅎ 놀랍게도 57만원 이었습니다..... 뭔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더군요.
처음 왔을때 응급처치만 하고 그냥 집에가서 자고
다음날 아무때나 병원와서 외래진료받고도 남을시간인 24시간....
응급실에서 안과의사 3분....성형외과 의사20분 만나는데.. 걸린시간 24시간30분과 진료비57만원...
왠지 제가 오후에 여러번 성질내면서 안따졌다면..
얼마나 더 오래둘생각 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제일 황당한건 오후에 안과의사가 너무 안와..
보훈병원으로 옮긴댔더니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 자기들이 알아보고 알려준다고 하고 알려주는게
보훈병원 안과에서 치료하긴 무리라면서 그냥 있으라도군요..
정작 안과의사가 와선 몇초? 몇분? 잠깐 보고 봉합만 하고 가면 된다..... 이말하고
봉합은 성형외과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하고 다시 기달린게8시간... 봉합하는데 20분...
진짜..몸도 마음도 피곤한 응급실에서 24시간 체험이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다들 그러시는지..
응급실이 아닌 그냥 진료대기실이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엔 사경을 헤메는 응급상황이 아닌 이상..
그곳은 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2012.02.17.
2012.02.17.
2012.02.17.
일단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저도 응급실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네요.
환자 대기시간..정말 길죠..더구나 야간에는ㅠㅠ진료시간보다 대기시간이 더 길때도 있으니..
진료비는 언급하진 않겠으나 대기시간 24시간은..너무 오래 걸렸네요..ㅜㅜ
조금 문제의 소지가 있을듯..24시간을 대기라뇨..;;;
병원이 크고 유명할수록 응급실 대기시간은 길수밖에..없는것 같아요.
정말 응급할때만 찾아가야 할곳인것 같아요..119로 내원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ㅜㅜ
아무쪼록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012.02.17.
2012.02.17.
2012.02.17.
2012.02.17.
2012.02.18.
제가 생각하기엔 글세요 .. 뭔가 의심적은 부분과 치료비가 과다청구?된듯한 부분과
환자의 응급조치비숙등이 걸립니다
우선 지역 의료보험공단에 치료비 과다청구 여부를 확인하신후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상담받아보세유 ;;; 에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