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이] 수납겸용 스툴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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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겸용 스툴
요즘 가습기 타령하다보니 가습기 받침대도 필요한 것 같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받침대 전용 한가지 목적으로만 만들면 재미 없을 것같아
가습기 받침대 노릇도 하고 나중에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툴을 만들면서
아예 수납공간까지 만듭니다.
주방 발판을 만들려고 사둔 스프러스 18T 판재가 있어서 일단 이 넘을 이용해 수납공간이 될 사각틀을 만듭니다.
다리가 될 부분은 스프러스 집성판재를 간만에 고물 직소로 잘라봅니다.
24T 2장을 포갠 48T 두께의 나무를 직소로 자르자니...+_+
(이 나무는 전에 사무소 부조함 만들 때 상조회 총무가 잘 못 사오는 바람에 방치되던 녀석인데 이렇게 사용되네요....ㅎ)
그리고 양 측면 다리부분이 될 판재에 대충이라도 모양을 내고...
만들어 둔 사각틀과 측면 다리 합체.
여기에 상판 겸 뚜껑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다리 하단에 지지대도 달아 튼튼하게 만들기.
수납공간이 될 사각틀 안에도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목심 마무리.
상판 겸 뚜껑에는 졸대(지지대)를 달고 여기도 목심 마무리.
수납공간 바닥을 미송합판 4.8T를 잘라 붙입니다.
실타카 고장난지 오래고 A/S보내기도 귀찮아 그냥 무두못으로 콩콩 박아 줍니다.
간만에 망치와 못을 사용하니 진짜 나무 작업 하는 느낌....
일단 조립이 끝났습니다.
그냥 투명스테인을 바를까 했는데 측판의 집성판재와 수납공간의 색이 조금 달라 도색하기로 결정.
고리 스테인 도토리색 1회...
귀찮지만 건너뛸 수 없는 작업...
경첩 나사길 내주기.
이번에도 이지경첩을 이용해 속경첩을 달아 주는데 상판이 사각틀보다
약간 돌출되는 구조여서 일반 겉경첩은 어차피 달 수 없습니다.
경첩 작업까지 끝내고 보니 약간 나무가 휘어 한쪽이 1mm정도 더 들뜹니다.
경첩을 잘 못 달았나 유심히 살펴도 경첩에는 이상이 없고 판재가 휘어있으니
이제와서 별 방법이...
겉경첩 같으면 경첩을 달 때 슬쩍 조절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녀석은 그럴 수도 없고....휜 상판을 클램프를 이용해 바로 잡아 봅니다.
(예전에 삼나무 문짝이 많이 뒤틀려 저런 방법으로 잡아 본 적이 있어서 그 방법을 - 그 때는 여러 날을 묶어 두었지만)
우측이 살짝 들 뜬 상태여서 좌측에 저런 나무 자투리를 꼽고 우측은 클램핑.
이런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하룻 밤 클램핑으로 다행히 휜 상태가 잡혀 안도의 한숨....휴~~~
히노끼 침대를 포토존?으로 써 볼까 했는데...
별로네요....ㅋ
뚜껑을 열면 작은 수납 공간....
수대도 달아 문짝이 뒤로 자빠링하는 걸 막아주고...
뒷태.
앞부분은 화이트 배색을 조금 더해서 사각틀 까지 화이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