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7세기 日문서 "독도는 조선 땅"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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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8. 11:28
독도를 ‘조선 강원도에 속한 섬’으로 기록한 17세기 일본측의 공문서가 26일 공개됐다. 이 문서는 최근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한 가문에 전승된 것이다. 손승철(孫承喆) 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무라카미(村上) 가문으로부터 ‘원록 9 병자년 조선주착안 일권지각서(元祿九丙子年朝鮮舟着岸一卷之覺書)’의 원본 사진을 입수하고 이를 공개했다.
문서는 “조선국 강원도에 죽도(竹島·울릉도)와 송도(松島·독도)가 있다”는 안용복(安龍福)의 진술을 담았다. 이어 ‘조선의 8도(朝鮮之八道)’라는 제목 아래 각 도의 이름을 기록하고 ‘강원도’ 아래 ‘이 도(道) 가운데 죽도와 송도가 있다’라고 명기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사진·점선 안〉
이 문서는 1696년(숙종 22년) 5월 일본 어선의 독도 출어에 항의하기 위해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한 안용복을 일본 지방 관리가 취조해 막부 직할령인 이와미(石見)주에 보고한 내용이다. 문서의 존재는 작년 5월 일본 시마네현의 지방지 산인주오신보(山陰中央新報)의 보도에 의해 알려졌으나 실물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교수는 이 문서의 전문(全文)을 번역한 내용을 곧 학술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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