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 [기사] 차량도난 언제 어디서 많이 발생하나
- [충]불멸의 토끼
- 조회 수 1016
- 2005.09.09. 13:44
[동아일보]
《매년 추석연휴 직후에 신형 중형차가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자동차 도난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와 대전이며, 서울의 경우에는 강남구 강동구가 차량 절도범의 주요 활동무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보가 2002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3개 보험사의 자동차 도난사고 자료 6046건을 ‘컴퓨터활용보도(CAR)’ 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법으로 지도상에 표시했다. 본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도난사고의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자동차 도난사고는 2003년에 비해 35% 늘어난 2500여 건이며, 지난해 지급된 차량 도난 보험금은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추석과 여름 휴가철 조심!’=자동차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달은 10월과 여름 휴가철인 7∼8월, 그리고 설 전후인 2월 순이었다.
10월의 연평균 도난사고는 240.5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연평균 도난건수가 가장 적은 4월(192.2건)에 비해 약 25% 많은 수치. 여름 휴가철인 7, 8월이 각각 221건 안팎, 설 연휴가 있는 2월이 217.5건이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최상태(48) 소장은 “휴가, 추석, 설 등은 자동차 수요가 많은 때이며 차량 소유자들이 낯선 곳에 차를 세워 두거나 장기간 주차하기도 해 도난 피해가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산 승용차가 고급화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조직적인 절도 행위가 늘었다”면서 “절도범들은 차량관리가 소홀한 때를 노린다”고 말했다.
▽광주 대전이 많아=자동차 등록대수 10만 대당 평균 도난건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 90.7건, 대전 64.7건, 경기 59.2건, 충남 50.5건, 전북 50.3건, 서울 39.2건, 충북 36.5건 등의 순이었다. 광주의 도난건수는 차량 도난이 가장 적은 제주(11.1건)의 8배, 울산(15.0건)이나 부산(15.5건)의 6배 수준이었다.
이들 지역을 다시 구(區)별로 보면 주거지와 유흥가가 밀집해 있거나 주변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에서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6개 광역시의 72개 구 가운데 도난건수가 가장 많은 광주 북구(107.8건)나 대전 동구(79.8 건) 등은 교외로 빠져나가는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이다. 광주 광산구(96.1건)나 대전 대덕구(77.6건)는 주거 밀집지역이거나 유흥가가 많은 곳이었다.
서울도 고급 아파트촌이 밀집해 있거나 도로망이 발달한 강남구(71.8건)와 강동구(69.5건)의 도난 건수가 다른 구에 비해 많았다.
▽젊은층 소유, 신형 중형차 레저용차 인기=차량 도난 피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37건, 30대가 1853건으로 전체 도난사고의 약 44%를 차지했다. 보험가입자 1만 명당 도난사고 피해자 수는 20대가 10.3건, 30대가 8.6건인 반면 40대는 8.1건, 50대는 7.4건이어서 나이가 많을수록 차량 도난 피해가 적었다.
차종별로는 2000cc급 중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이 많았다. 전체 도난차량 가운데 2000cc급 중형 승용차가 약 20%였고 RV는 19.2%, SUV는 18.5%를 차지했다. 트럭도 17.3%로 높았다.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 임기상(林奇相) 대표는 “20, 30대의 경우 자동차에 고가의 오디오와 비디오 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자동차 도난방지장치를 갖추는 것은 물론 주차 요령 숙지 등 도난사고 예방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도난 방지 요령 눈에 잘 띄는 곳에 벽을 향해 주차해야
어떻게 해야 차량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차량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주차하라고 조언한다. 으슥한 곳에 주차했다간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
야외 대형 주차장에서는 같은 색상과 차종이 몰려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면주차(차량의 전면이 벽 쪽을 향하게 하는 주차)가 후면주차보다 안전한 편이다.
LG화재 보상지원팀 홍기철(洪基哲) 과장은 “실내 주차장에선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작동하는 곳에 주차하면 좋다”면서 “도난 시 차량가격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자기차량손해보험을 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차량의 도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발됐다. 차량 제작사가 차 문의 잠금장치를 창틀이 아닌 문의 손잡이 쪽으로 옮기거나, 시동을 걸기 위해 열쇠를 꽂는 부분을 핸들 몸통 쪽에서 계기반 아래로 옮겨 절도범의 침입을 제약하는 기계적인 방법은 이미 일반화됐다.
비밀번호 방식의 출입 장치나 고유한 암호를 내장한 전자식 열쇠, 오디오 등 고가 부품의 일부를 떼어내 휴대하도록 한 장비들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도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차량의 이상 유무를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최근 시작됐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매년 추석연휴 직후에 신형 중형차가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자동차 도난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와 대전이며, 서울의 경우에는 강남구 강동구가 차량 절도범의 주요 활동무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보가 2002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3개 보험사의 자동차 도난사고 자료 6046건을 ‘컴퓨터활용보도(CAR)’ 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법으로 지도상에 표시했다. 본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도난사고의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자동차 도난사고는 2003년에 비해 35% 늘어난 2500여 건이며, 지난해 지급된 차량 도난 보험금은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추석과 여름 휴가철 조심!’=자동차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달은 10월과 여름 휴가철인 7∼8월, 그리고 설 전후인 2월 순이었다.
10월의 연평균 도난사고는 240.5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연평균 도난건수가 가장 적은 4월(192.2건)에 비해 약 25% 많은 수치. 여름 휴가철인 7, 8월이 각각 221건 안팎, 설 연휴가 있는 2월이 217.5건이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최상태(48) 소장은 “휴가, 추석, 설 등은 자동차 수요가 많은 때이며 차량 소유자들이 낯선 곳에 차를 세워 두거나 장기간 주차하기도 해 도난 피해가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산 승용차가 고급화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조직적인 절도 행위가 늘었다”면서 “절도범들은 차량관리가 소홀한 때를 노린다”고 말했다.
▽광주 대전이 많아=자동차 등록대수 10만 대당 평균 도난건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 90.7건, 대전 64.7건, 경기 59.2건, 충남 50.5건, 전북 50.3건, 서울 39.2건, 충북 36.5건 등의 순이었다. 광주의 도난건수는 차량 도난이 가장 적은 제주(11.1건)의 8배, 울산(15.0건)이나 부산(15.5건)의 6배 수준이었다.
이들 지역을 다시 구(區)별로 보면 주거지와 유흥가가 밀집해 있거나 주변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에서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6개 광역시의 72개 구 가운데 도난건수가 가장 많은 광주 북구(107.8건)나 대전 동구(79.8 건) 등은 교외로 빠져나가는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이다. 광주 광산구(96.1건)나 대전 대덕구(77.6건)는 주거 밀집지역이거나 유흥가가 많은 곳이었다.
서울도 고급 아파트촌이 밀집해 있거나 도로망이 발달한 강남구(71.8건)와 강동구(69.5건)의 도난 건수가 다른 구에 비해 많았다.
▽젊은층 소유, 신형 중형차 레저용차 인기=차량 도난 피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37건, 30대가 1853건으로 전체 도난사고의 약 44%를 차지했다. 보험가입자 1만 명당 도난사고 피해자 수는 20대가 10.3건, 30대가 8.6건인 반면 40대는 8.1건, 50대는 7.4건이어서 나이가 많을수록 차량 도난 피해가 적었다.
차종별로는 2000cc급 중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이 많았다. 전체 도난차량 가운데 2000cc급 중형 승용차가 약 20%였고 RV는 19.2%, SUV는 18.5%를 차지했다. 트럭도 17.3%로 높았다.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 임기상(林奇相) 대표는 “20, 30대의 경우 자동차에 고가의 오디오와 비디오 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자동차 도난방지장치를 갖추는 것은 물론 주차 요령 숙지 등 도난사고 예방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도난 방지 요령 눈에 잘 띄는 곳에 벽을 향해 주차해야
어떻게 해야 차량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차량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주차하라고 조언한다. 으슥한 곳에 주차했다간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
야외 대형 주차장에서는 같은 색상과 차종이 몰려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면주차(차량의 전면이 벽 쪽을 향하게 하는 주차)가 후면주차보다 안전한 편이다.
LG화재 보상지원팀 홍기철(洪基哲) 과장은 “실내 주차장에선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작동하는 곳에 주차하면 좋다”면서 “도난 시 차량가격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자기차량손해보험을 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차량의 도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발됐다. 차량 제작사가 차 문의 잠금장치를 창틀이 아닌 문의 손잡이 쪽으로 옮기거나, 시동을 걸기 위해 열쇠를 꽂는 부분을 핸들 몸통 쪽에서 계기반 아래로 옮겨 절도범의 침입을 제약하는 기계적인 방법은 이미 일반화됐다.
비밀번호 방식의 출입 장치나 고유한 암호를 내장한 전자식 열쇠, 오디오 등 고가 부품의 일부를 떼어내 휴대하도록 한 장비들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도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차량의 이상 유무를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최근 시작됐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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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스포만세
[충]돈빠다
[충]소방차..^^
[충]♠마루치♠
[충]예인파파
09:57
2005.09.10.
2005.09.10.
10:47
2005.09.10.
2005.09.10.
16:54
2005.09.12.
2005.09.12.
23:11
2005.09.13.
2005.09.13.
10:36
2005.09.20.
200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