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3시경에 전정모 사전답사를 위하여 대전시 동구를 헤맸습니다.
일단 지니님과 먼저 둔산에서 만나 새벽님이 사시는 동구 신흥동으로 하상을 통해 이동했구요.
이동하다가 불탄곰님과 콘택되었죠...열심히 답사를 위하여 나오시는 중....ㅎㅎ

그렇게 새벽님 집인 신흥마을 아파트에 도착해서 새벽님을 제차에 태우고
(요즘 백수모드라 기름이 없답니다 ㅋ) 출발하려고 하니 불탄곰님 오셨구요....
그렇게 만나서 신흥역 앞에서 10분 정도 나노사시님을 기다리다 아무 연락이 없어
일단 4명이(저, 지니님, 새벽님, 불탄곰님) 동구 청소년자연수련원으로 출발했죠.

남대전 IC에서 아주 가깝더군요....수련원으로 진입하는데 진입로가 매우 좁습니다.
대규모 차량이 몰릴 경우 교통 혼잡이 예상되더군요. 여기서 전정모를 하게 된다면
도로통제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올라가 보니
운동장 하나가 있는데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고.....마침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 행사가
있어서 차가 꽤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사무실 들어가서 전후사정을 얘기하고 방 열쇠 받아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했습니다. 결론은 방이 무슨 군대 내부반 같이 노란장판이 깔려 있고 쾌쾌한 냄새가 나서리
방 하나만 보니 영~~ 아니다라는 결론을 !!! ㅎㅎ

강당은 꽤 크고 괜찮은 듯 하였으나 (강당에 가니 사이비교주가 뭔가 설교하고 있다는 ㅋ)
의자가 고정식 의자라....보통 전정모때 테이블에서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꾸미는 게 불가능한
실정을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동구 수련원 직원 왈......수용인원이 약 240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보다는
만인산 휴게소 바로 옆에 있는 만인산 푸른학습원이 시설규모도 더 크고 좋다고 추천을
하더군요. 여긴 동구청 직영이지만 거긴 대전광역시 직영이니 아무래도 더 낫다고 ㅋㅋ

그래서 바로 그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와중에 불토님&트위티님, 파워맨님, 만두님, 나노사시님과
연락을 해서 동구청으로 오지말고 만인산으로 바로 이동하시라고 연락 드렸구요.
만인산 휴게소 앞 추부터널 들어가지 직전에 좌측편으로 만인산 푸른학습원이라고 있더군요.
즉, 만인산 휴게소 맞은 편이죠...입구부터 동구청보다는 잘 정리되어 있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엄청난 비탈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면....좌측편으로 잘 정리된 운동장이 하나 보이구요 조금더
올라가니 건물이 나왔습니다.

주차한 후 주변을 돌아보니.....경관이 장난아니게 괜찮아 보였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만인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내려가 볼 수 있어 좋았구요. 또 바로 주차장 쪽에 등산로가
시작되어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천혜의 장소인 듯 했습니다.

사무실 들어가서 협조를 구해서 돌아 다니며 사진 좀 찍어 왔구요.
방이 총 16개인데.....방마다 16명씩 수용이 가능하여 (방마다 2층침대로 16개 잠자리가 있더군요)
숙박면에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냄새나는 온돌방만 보다가 침대방을 보게되니 ㅋ
그런데 문제는 온돌방이 전혀 없어(교관이 묵는 숙소 빼고는 온돌방이 없더군요)
전정모 공식행사 후 뒤풀이를 보통 방에서 하는데 모든 방에 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방바닥에 넓은 공간이 안나오더군요....그런 얘기를 직원한테 했더니.....

직원 왈 술자리는 식당에서 하면 될거라고 하더군요. 식당에 가 보았더니 꽤 괜찮았습니다.
구조도 괜찮고 넓이도 뒤풀이를 모두 모여 하기엔 적당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일 중요한 강당으로....가니
규모는 크지 않은데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자리만 잘 배치하면 200명 수용이 가능할 듯 하였으나
거기 있는 의자들이 의자, 테이블 일체형(대학교 강의실 의자)이라 이게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꾸미기엔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강당 옆의 세미나 실에 테이블과 일반 의자들이 있긴 하였으나 수가 턱없이 모자랐구요.
직원한테 그런 얘기를 하니....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가진게 이것 밖에 없다고....그래서 외부에서
의자, 테이블을 하루 빌릴 수 있으냐 했더니....그것도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빌려와서 쓰면 되냐 했더니....그래주면 너무 감사하다고....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답사를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총평을 하면 동구청자연수련원은.......제가 보기엔 대상으로 올리기엔 실망감이 컸구요....
만인산 푸른학습원은....만인산 주변 경관과 휴양림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행사를 치르기엔
천혜의 장소인 듯 합니다. 주변에 등산로도 있고 시설 내부에도 천체망원경를 볼 수도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 박물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더군요.

방은 모두 2층에 있으며 1층엔 식당 및 강당, 박물관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건물 내부에서
모든 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분산되지 않고 집중적인 배치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총 256인이 모두 개인침대(2인 1조)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가족을 동반하시는 분들이 묶기엔 부적합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인근에 여관 등이 있냐고
물어 보았더니 차로 3-5분 거리에 팬션 등이 2개 있다고 해서 그 점 또한 괜찮아 보였습니다.
동구청 쪽에는 인근에 아예 숙박시설이 전혀 없더군요.

다만.......강당에 의자 및 테이블을 따로 하루 빌려 설치해야 한다는 점과
방이 모두 침대방이라....온돌방이 없어 뒤풀이로 술을 먹으려면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2가지 빼고는 장점이 많아 감히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네티러브님께서 직접 방문하시어 직접 눈으로 보셔야 하겠지만요.
이상 짧지만 긴 답사후기였습니다.

저랑 같이 흔쾌히 전국정모 사전답사에 응해주신
지니님, 새벽님, 불탄곰님, 불토님&트위티님, 파워맨님, 만두님&다혜, 나노사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외롭지 않게 답사 잘 다녀 왔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오프 참석하신 나노사시님...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얼굴 비춰 주세요~~~!!!!
* [충]soulma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1-04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