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원에서 온가족이 모여서,
네집 김장을 했는데, 아직도 팔다리가 욱신거리네요. 배추가 작아서 거의 200포기 정도 한듯 싶네요.ㅎ

토요일 저녁 김장을 마치고, 김치통 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영동타고 강릉으로 내려오는데,
오전부터 영서쪽에 눈이 많이 왔나보더라구요.
근데, 저녁내려올때는 눈도 녹고 , 도로도 거의 말랐더라구요.

하여간, 네비를 보니 면온부터 진부까지 막히는것 같더라구요.
둔내쯤되는듯 하는데,
저는 1차선에 100km 주행, 전방 100~150m앞 2차로에 서민5호정도로 보이는 차주행
갑자기 전방 2차로 가던 차가 미끄러지면서 반바퀴 돌아서 1차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는겁니다.
눈도 없는곳인데,......뭥미..
그러고 반바퀴 더 돌아서 저하고 마주보고 있는상태,..ㅠㅠ

브레이크를 밟을것인가 , 그냥 통과할것인가 하다가
속도를 갑자기 줄이면 미끄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애들과 집사람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생각에,
2차로 쪽으로 빠지는게 나을것 같아서,
속도는 그대로 유지 비상등 켜고, 2차로로 핸들을 틀고, 다행이 2차로에는 멀리 차가보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1차로 180도 회전한 차가 2차로 쪽으로 스믈스믈 움직임.....헐~~~
간신히 갓길쪽으로 통과해서 사고를 면했습니다. 20-30cm정도 여유가 있었던것 같네요.
사고 차량 운전자도 식겁했을듯....ㅠㅠ
진땀이 나더군요..ㅎㅎㅎ
황천길가는데가 이런거구나 하는생각이 들더라는..

보조석에 앉아있던, 첫째딸은 전혀무감각...(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름)
뒷좌석에 있던 집사람은 완전 덜덜떨고 난리났습니다. 집에 도착할때까지 진정못하고...
그와중에서도 둘째는 먹을거 달라고 입벌리고 있고..ㅎㅎㅎ

사고는 순간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순간을 생각하면 아찔아찔 하네요.
하마터면 뉴스에서 김장마치고 강릉으로 귀가하던 일가족탄 스포티지 눈길 사고 소식들릴뻔 했다는...ㅡㅡ;

오늘 하루도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