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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만나보고

이 얼마만에 만난거란 말인가~~ T^T


설에 어린 동생들이 사왔다가 잊어버린게 분명하다... ㅎㅎ


새벽녘에 무심코 열어본 냉장고에서 난 너를 보고야 말았지...


코 끝이 찡 해지는 애절한 옛추억이 떠오른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고..

살짝 아주~ 살짝  눈물이 찔끔~


반갑다 친구야~ ^^ㅎㅎㅎ

내가 그동안 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지 뭐니..

요즘 사는게 바쁘다 보니 옛추억이 하나씩 밀려나고 있었나봐... 미안햐~


뜻하지 않게 널 만난 오늘은 참 기뿐 날이 아닐 수 없구나~~~ ^^


어릴적 고급스럽게 보이던 이미지로 인해 가까이 할 수 없었던 네가 생각나는구나...

시골에서 쌍쌍바 하나면 부러울게 없던 나에게

어느날 나타난 너는 그저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존재였지...


감히 엄두가 나지 않고 손 대기도 어려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너....

이런 이유로 몇번 만나지 못했었지만

그래도 너에 대한 짧은 추억은 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어~ ^^;;


아~~ 정말 기쁘고 행복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