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와글와글 클릭] 호화청사 짓더니 공무원 월급도 못 주는 지자체
입력시간 :2010.11.30 11:15[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전임 구청장의 신청사 건립 등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진 한 자치구가 공무원의 월급조차 제때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전시 동구는 29일 직원 월급 일부를 반영하지 못한 `2010년도 정리추경(안)`을 결정하고 구의회에 제출했다.

동구청은 2706억원의 정리추경을 편성하면서 491억원을 인건비로 했지만 6급 이상 직원들의 12월분 월급 13억 여원은 정리추경안에서 빠졌다.

연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비, 국·시비 보조사업의 구비 부담 비용, 상용 직원들의 월급 등 자치구가 부담해야 할 각종 복지급여를 우선 정리추경안에 반영하다 보니 재원이 부족해 6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게 됐다.

동구의 전임 구청장이 신청사 건립 등 9건의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대전의 5개 자치구가 대전시에 긴급 재정보전금 884억원을 요청하면서 인건비성 경비 332억원을 신청했지만, 시에서 200억원만 지원키로 해 월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월급을 주지 못하는 구가 동구뿐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누리꾼들은 "낙후된 동구에 청사는 으리으리.. 돈 없어서 완공 못 하다가 국고 보조로 재개한다던데.. 한심하다" "뭐 대전뿐이겠나? 더 나올꺼 같은데.." "건물만 으리으리하게 세우면 단 줄 아나.. 요새 지자체들 미친 거 같다" "구에 6급 이상 공무원이 몇 명이길래 한 달 치가 13억이나 되나요?" "공무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지자체의 허무맹랑한 사업으로 파탄을 자초했다면..조직의 일원도 책임을 통감해야.."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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