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에 산정호수 아시나요? 그쪽에 펜션마을 쪽으로 올라가면 서바이벌 교장이 있어요.
우리 직원 중에 그쪽에 아는 사람이 있대서 얘들 데리고 어제 서바이벌 했더랬죠.
그런데, 문제는 거기가 비포장인데 경사가 좀 있거든요.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곳에서 1단으로 가다 알피엠이 높길래 2단으로 해도 될까 싶어 했더니 덜덜거리면서 시동이 꺼지려는 거예요.
재빨리 1단으로 바꾸고선 그냥 속으로 "안되네?" 이러고는 계속 갔죠.
그러다 막바지에 한 45도정도 되는 경사가 나왔는데 분명 1단을 놓고 계속 가려니 덜덜거리다 시동이 꺼져버린거에요.
이럴수가 있나요? 1단인데? 그렇게 힘이 없다니요. 섰다가 간것도 아니고 가던 길인데 꺼지다니.
어제의 충격이 아직도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길을 같이 동행했던 그 친구는 아반떼 구형인데 얘들을 5명이나 싣고서 잘만 올라갔는데...
시쳇말로 쪽팔리게 됐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The New Sportage 4WD VGT 어쩌구 하는게 말이죠, 덩치만 컸지 승용차보다도 힘이 없고요.
금년 2월에 산차가 이러니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일을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