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주를 갔다가 새벽에 춘천을 도착... 지금이 새벽 3시 50분 이네요...ㅠㅠ

오는길에 춘천을 거의 들어와서 중앙고속도로의 끝자락... 외곽순환로로 빠지는
길에 정체모를 무언가가 길 한가운데... 헉... 갑자기 나타난지라... 급브레이크...!!

언듯 보기에 송아지 같은것이... 꿈틀꿈틀 거리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고라니...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었는지... 제차가 달려드는데도 피하지를 못하더군요... ㅠㅠ
뭐 내가 여유있게 피하기는 했지만...

보기에는 다리를 다친듯... 눈빛하며 이넘이 보이는 반응하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는디... 흐미~~ 놀래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집으로 오는디... 무언가 찜찜한 맘에... 이렇게 집으로 가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사정없이 헤집는디... 흐미~~~~~~ 살려야 혀~~~~

가던길을 멈춰서서 114에 전화를... 야생동물 보호협회 번호를 알아낸후...전화를 했죠.

덴장... 아무도 전화를 안받더군요... 다시 114에... 야생동물이 길에서 쓰러져 있는데
어디 도움청할 전화번호 하나만 갈켜달라구... 모른다더군요... 흐미~~~~~~~~~~

그리하야 119에 전화를...자기네는 요즘 야생동물 구조는 안한다나...시청에 야생동물
관련 뭔 과를 가르쳐 주면서리...18...

119에서 갈쳐준 곳으로 전화를 했죠...왠 남자가 전화를 받더군요... 그래서 내가 원주를
갔다가 돌아오는길 이러저러 해서 전화를 했다~~ 하니까... 자기네 뭔 인력이 없다나...
지금은 갈수없고... 낼 아침이라도 가본다구... 위치나 말해달라구... 완전 이전화 끊으면
나몰라라~ 할 기세... 일단 접수는 해 놓았는데 맘이 안놓이네요... 에혀 18...!!!
(접수하면서리 내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다 적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는디... 조금만 도움을 주면... 한 생명이 살수 있는디... 움직이지도
못하는 고라니가 이 추운 날씨에 살수 있다가도 얼어죽을것을... 에혀~~~~~18

세금이 새고 있어~~~~~~~ 쳐먹으면 안되는 놈들이 버젖이 세금으로 밥쳐먹고... 에혀
도데체 새벽에는 야생동물을 어디서 구해줄수 있는건지...쩝... 자야하는디 기분이 영~~
드럽네요...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