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3년의 동거...
- [강원]제우스
- 조회 수 269
- 2005.12.07. 21:42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13년을 살아온 여성이 있어 화제다. 6일 방송된 `TV특종 놀라운 세상`은 자신의 머리
속에 총알이 박힌지 모르고 살았던 김모(29)씨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의 머리는 겉으로 보기엔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 아픔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 조그만
상처 흔적이 전부였다.
제작진의 권유로 김씨는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통해 본 결과 김씨의 머리 윗부분엔 총알이 박혀 있는 장
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김씨를 검사한 의사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살아 있는 것을 기적 같은 일이라
고 생각해야 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씨의 머리 속에 총알이 박힌 때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친구와 함께 시골 할머니댁에 놀
러간 김씨는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공기총을 봤다. 김씨와 친구는 호기심에 총을 갖고 놀았다. 얼마 후 갑자기
총 소리가 났고 김씨는 쓰러졌다. 그런데 이마에 약간의 상처가 있을 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총알이 비껴
나가 단순히 긁힌 것으로만 알았다. 시골에서 쓰던 호랑이 기름을 바른 게 전부였다는 것. 하지만 총알은 김씨
의 머리에 박혀 있었고 그 사실을 모른 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김씨가 맞은 총의 위력이 엄청나다는 점. 제작진이 김씨가 맞은 총과 같은 총과 총알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양철판을 간단히 뚫었다. 한 총기 전문가는 “멧돼지는 물론이고 맹수도 잡을 수 있다”며 “사람은
전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힐 정도였다. 그렇다면 김씨는 엄청난 총의 위력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김씨를 담당한 의사는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면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 사선으로 뚫고 들어가는 바람에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 그는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근육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그 근육층을 뚫고 들어가다가
배열돼 있는 근육들의 힘에 의해 총알이 멈췄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총알인 납성분이 체내에 남아있
으면 납중독의 위험성이 있다며 수술을 권유했다.
결국 김씨는 수술을 결정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13년 동안 머리 속에 남아있던 총알은 까맣게
변색된 제거됐다. 몸에서 빠져나온 총알을 본 김씨는 “이런 것이 내 머리 속에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시원하기도 하고 13년 동안 같이 있었는데 아쉽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SBS `세상에 이런 일이`는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56년을 살아온 한 할아버지를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여했다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씨 머리에서 제거된 총알과 엑스레이 사진, 방송촬영)
- 200512070012.jpg (File Size: 44.6KB/Downloa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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