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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노조와 회사대표가 6차 임금 협상을 계속 했습니다..

정회와 협상을 반복하며  있다고 소식이 간간히 들리던중..

저녁 9시 30분쯤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조합 지침으로 5/1일 노동절 특근 거부...가 어제 내려졌는 상태에서..

모두들 임단협이 금방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회사측의 모두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전조합원이 5/1일 노동절 특근거부를 하려고 하던 찰나에..

임단협이 타결되어 버렸네요..아놔 써글~~

반도체 경기는 호황인데..회사는 쥐꼬리 만큼만 임금을 올려주려고 하고..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때 임금 동결및 반납... 뼈를 깍는 자구노력으로 회사가 정상 궤도에 집입했는데..

작년부터 경기가 호황인데도 회사는 사원들에게 더 많이 돌려주려고 하지 않으니  노조에서 발끈한거지요..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협상 결과지만...어쩌겠습니까?

밥줄인데...울며 겨자 먹기로 꾹 참고 다녀야쥬;;

오늘은 정말 퇴근전에 힘이 빠지고 일할맛이 안났습니다..

이럴땐 현대차 노조 같은 강성 노조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회사에 질질 끌려다니고 나중엔 결국 회사가 원하는 시나리오 대로 끝이 나는 이놈의 임단협...

2000명 저희 회사 노조원들은 오늘다 한결같이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슬이 한잔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찍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