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9일 밤 예정된 '대통령과의 대화'를 생방송하지 않고 자사 월화드라마 '식객' 최종회를 내보내기로 했다.

SBS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 '전 지상파 방송사(KBS, MBC, SBS, OBS)와 케이블 방송 보도전문채널(YTN, mbn)까지 모두 생중계할 필요가 있냐'는 여론의 지적을 받아들여 어제(8일) 보도국이 편성 변경을 건의했고 편성팀이 이를 수용, 오늘(9일) 오전 편성안이 확정됐다"며 "타 방송사의 편성 상황에 따라 편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이날 밤 10시부터 100분간 주관사인 KBS를 통해서만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나머지 방송사들이 뒤늦게 중계를 요청하면서 동시 생방송이 이뤄지게 됐었다. 이에 따라 '식객'은 추석명절이 끝난 16일 밤 마지막회를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SBS의 결정으로 이날 밤 마지막회로 종영된다.

이에 따라 후속작 '타짜'는 오는 16일 1, 2회가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SBS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dizition'라는 네티즌은 인터넷포털 네이버에서 "MB와의 대화는 한군데서만 하면 된다"고 밝혔고, 아이디 'hero7872'는  "라디오에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