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강원도 인제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녀석(육군인데 헬기를 조종하죠)이 있어서 민폐를 좀 끼치고 왔습니다.
2박은 친구집에서 해결하고 나머지 1박은 해안도로 타고 오면서 괜찮다싶은 곳에서 머물렀는데 이렇게 계획없이 떠나보는것도 나름 재미있더군요.
출발할때는 대전에 비가 장난아니게 와서 나름  걱정했는데 강원도로 넘어가니 날씨가 좋더군요.
내림천에도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불었다고 하던데요.
아무튼 친구가 있던곳이 레포츠의 고장이라 산악바이크, 번지점프(이거하다가 죽는줄 알았음), 레프팅 등 전에 못해봤던것들 몰아서 다 해보고 왔습니다.
2박은 친구네집에서 머물면서 그렇게 놀고, 나머지는 낙산사부터 포항까지 해안도로로 달렸습니다.
정동진에서 회 한접시 먹고, 장호라는 지역 해수욕장에서 1박 하면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마구마구 즐겼죠. ㅎㅎ
다음날 아침부터 오후 2시정도까지 해수욕장에서 놀고, 바로 포항 호미곶까지 7번국도와 지방도를 갈아타며 해안도로로 달려봤습니다.
덕분에 울진에서 카메라에 한번 찍힌듯..
저녁 6시정도에 호미곶에 도착하여 기념촬영 및 핫도그 시식 후 8시에 바로 대전까지 쐈습니다.
258km 흐미..
12시가 조금 넘어서 대전에 도착하여 트립을 확인해보니 이번 휴가기간에 달린 거리가 1008km 더군요.
기간내내 티지가 아주 든든하게 잘 달려주어 좋았죠.
그러나 친구네집에서 신세 안졌으면 휴가비로 출혈이 심했을 듯 합니다.
내년부터는 지대갑부가 되어야할텐데.. ㅎㅎ
아무튼 휴가때 찍은 사진 올려드릴께요.
즐감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