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2002년 6월 18일은 한일 월드컵..한국의 16강전 날이었죠...

대전서 하는 이탈리아와의 경기...

전 그날...민간인의 신분으로 왔답니다;;;

기쁜 나머지...광화문에서 수십 수백명의 동기들과 어찌나 부었는지..

덕분에 그날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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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전역교육대를 나오면서 다시는 김포/강화도 쪽으론 오줌도 안 싸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그 당시엔.... 죽을것 같이 힘들었던 훈련...

살인충동/자살충동/탈영충동이 들게끔 하는 (상상초월??) 가혹행위와 구타....

혹독한 야간 근무...;;; (야간에 근무를 평균 6~8번 정도 투입 됐다는;;;오침 없이;;)

훈련중 다치기는 일쑤고;;;; (경추염좌로 하반신 마비.손가락 탈골,무릎인대 파열. 요추염좌. 기타등등;;;;)

그나마 하는 훈련은 이건뭐.....상상을 초월 하는 초인 만드는 훈련들 뿐;;;;;

그땐...그런것들을 이제는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지만....

지금 체육관 컴퓨터 앞에 조용히 앉아 있는 저는....

그때가 그리워..같이 했던 사람들이 그리워... 살포시 눈시울이 젖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와서 감상적이 되나 봅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에...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