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 스포넷에 DSLR 붐이 많이 일고 있죠.

해서 카메라도 구매하시고 렌즈도 많이 구매하시더라구요.

특히나 17-50 렌즈의 붐이 많이 일었는데...

물론 좋은 렌즈입니다. 광각과 표준을 넘나들며 조리개도 2.8로 나쁘지 않죠.

화질이나 선예도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가격도 착한 편이구요.

근데... 렌즈라는게 사실상 본인이 무슨 사진을 찍을꺼냐에 따라 화각이 틀려지거든요.

남들이 꼭 좋다고 해서 구매하시기보단 본인 입맛에 꼭 맞는 놈을 사시란 뜻에서 글좀 적어봤어요.




저는 한때 인물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친한 멤버들하고 '애인 -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조그마한 클럽도 만들었지요.

한 2년정도는 - 물론 요즘도 계속 활동중입니다만 - 정말 미친듯이 친구 여자친구, 동생들, 피팅모델, 쇼핑몰, 레이싱걸등등등 겁나게 촬영하고 다녔죠.


제가 사진을 배우고 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열심히 찍고 배워서 나중에 내 애인, 내 마누라, 내 아이들 앨범을 내 손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서이죠.

그래서 인물사진을 중점적으로 많이 찍었었어요. (요즘은 여행을 즐기는지라 풍경을 많이 공부합니다만..)


제가 한창 활동하던 그 당시, 제 주력렌즈는 85mm f1.8렌즈와 18-55mm f3.5-5.6. 흔히 말하는 '애기만두'와 '번들' 렌즈 였습니다.

'애기만두'는 중고가 각각 30만원대의 저렴하면서도 조리개는 1.8로 밝고... 선예도나 화질도 상당한 수준이였죠.

'번들'은 뭐- 저렴했으니까 사용했구요.

그 두놈덕에 인터넷 모 사진사이트에 종종 1면을 여러번 장식도 해봤구요.

물론 잘찍어서 그런것보다는 싼 렌즈로 비교적 잘 표현한덕에 노력상을 좀 받은게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두 렌즈로 찍은 사진들 몇장 올려볼께요.



다들 애인이나 아내분, 또는 아이들 사진 많이 찍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풍경도 촬영하시겠지요.



세상에 렌즈는 17-50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사시기보단, 본인이 어느걸 촬영할거냐 한번쯤 염두해두시고 구매하시라는 차원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렌즈... 절대 싼게 아니거든요. 다시한번 꼼꼼히 살펴보시고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