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8시 방향으로 가긴 가는데 제2보병부대는 어디있다는 건데....무전도 않잡히고..."

그렇게 밍기적밍기적 제2 보병부대를 찾기위해 황무지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갑옷내에서 각종 정보들과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 띠디딕...좋은 아침입니다. 하사. 주변에 제2보병부대가 있습니다. 현재 하사의 몸상태는 양호 "

" -_-..뭐지...이거...아..저기..난 하사가 아니라..나노이등병인데...넌 뭐냐?

" 띠디딕...응? 당신은 뭡니까? 새로 임명된 하사님 입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초 슈퍼 울트라 하이테크
간지 폭발 인공지능 하앜 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전투보조를 맡게 될 것입니다. "

-_-...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갔지만 일단 혼자가 아니니 심적으로 안심이 되었고...나름대로
귀여운 여자목소리여서 봐주기로 했다 +_+ 잠시후 난 제2 보병부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아...여기가 그 유명한...저글링이 붙기도전에 다 조진다는 그 제2보병부대인가요? "

" 아...새로온다는 녀석이군....하하..그래 전투경험은? "

" 없습니다..-_-... 아니...애당초 저는 scv 조종사인데...어찌어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

" 아...그래? 하하...걱정마라..남자라면 마린!! 해병대지!!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

" 아니..저..그게;; 전 천식도 있고...피부병도..여기 보세요...전 scv 다시 하고싶은데.... "

" 하하하하하...걱정말게 ~! 여기오면 그거 다 괜찮아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 "

" 아니...내말을 들어보라니까..그게 아니라...난 scv 가.... "

!!! 저그다!!!!!  한 남자의 외침이 들리자마자 마린들은 일사분란하게 참호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도 얼떨결에 따라들어갔고....참호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위를 봤다..엄청난 숫자의 괴물들이

달려들고 있었다... 나는 빨리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걸 느꼈다.

!!! 적이 많다고 쫄지마라  우린 이길수 있다  와 아아아아아아아아 !!!

" 이기던지 말던지 너네맘대로 하라고.... 야!! 야!! 인공지능 하앜!! 야!!! "

" 띠디딕~ 하사님. 현재의 적을 제2보병부대가 막아낼 확률은 20% 미만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

" 야!! 야!! 여기서 도망갈 수 있는 루트를 좀 알아봐!!! 아놔 진짜...난 죽기 싫다고 "

" 하사님 그 무슨 약한 소리입니까? 그러시고도 군인이라 말 할 수 있습니까? "

" 아...댔거든? 야...내가 살아서 본진까지 가게되면 최신버젼으로 업데이트 해줄께 응? "

" 현재 도망갈 수 있는 루트는 서북방향 참호를 향해서 갈수 있지만 희박합니다. 남쪽에 벙커로 가셔서
조용히 있는다면 이 전투가 끝날때까지 무사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영악한 새퀴...요새 기계는 너무 인간적이라서 탈이라니까.... "

" 아...그리고 하사님..최신버젼은 서비스팩 2.5 버젼 프리미엄으로 부탁드립니다. ^^ "

" 알았어!! 빨리 벙커까지 안내나 해!!! "

나는 남쪽의 벙커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총성과 비병 괴성....나는 그것들을 뒤로한채

살기위해 뛰고있었다. 사실... -_-... 난 scv 담당인데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그렇게 가는데

한 부대원을 만났다.

" 어디가시는 겁니까? 적이 밀려오고 있는데 이 방어선이 뚫리면 이 전쟁은 이길 수 없습니다. "

" 그래서 어쩌라고? 난 다시 본진가서 미네랄 캘꺼라고!! 너나 가서 싸우던지 볶던지 니맘대로해 "

피취취칙!! 이상한 소리와 함께 나에게 외치던 마린의 몸이 산산조각 났다.

" 으악...시밤...뭐야 이거...뭐야..어디야 어디...뭐야 저거.... "

" 럴커입니다. 땅속에서 공격하는 괴물입니다. 뛰십시오!! 어서!!! "

무작정 뛰라는 인공지능 하앜의 소리를 듣자마자 나는 전력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피취취취칙!! 으악~~~  하늘에서 마린들의 다리와 팔..사지가 찢긴 시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이런 시밤...ㅠ.ㅠ;; 이게 다 대머리 프로펠라년이 날 정찰보내서 생긴일이야...아오..ㅠ.ㅠ "

나는 그렇게 벙커까지 도망쳐왔고 벙커안으로 숨어 들었다.

"후우...겨우 살았네...아...배고파...뭐 먹을거 없나...."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벙커안의  코카콜라와 스니커즈를 주섬주섬 주워먹기 시작했다.

" 지금 이상황에서 잘도 그런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군요? "  하앜이 말했다.

" 닥쳐...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끼니는 떼워야 하지 않겠냐? "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갑자기 총성이 가까운데서 들리기 시작했다.

" 야...뭐야..왜 총소리가 가면 갈수록 가까이에서 들리는거야? "

" 아무래도 제2 보병부대가 적을 의외로 잘 막아내고 있나봅니다. 이쪽으로 서서히 후퇴하면서
싸우고 있나 본데요? "

" 뭐? 아놔...이씽...저것들은 왜 또 이쪽으로 오는데...아옹.....ㅠ.ㅠ "

" 제가 생각하기에 하사님은 너무 찌질한것 같습니다...-_-... "

" 좀 닥쳐줄래? 그리고 난 하사가 아니라 이병이야...+_+;;; "

" 당신같은 이병이 어떻게 이 마린갑옷을 얻게되었는지 이해사 되지 않는군요.... "

" 주웠어...-_-... 그냥...버려져 있길래... "

" -_-....그랬군요...그럼 호칭을 수정하여 앞으로 나노이병으로 부르겠습니다. 이병님

" 캬캬캬캬 이병님? 굿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쿵!!! 하고 벙커 열리는 소리가 났고 마린한명이 들어왔다.

" 오...다행이야..이 벙커가 무사했군..자네가 여길 지켰나? 아주 잘했네...알다시피 제2 보병부대는
전멸 위기라네...이 벙커를 중심으로 마지막 전투를 벌일 생각이네... 제3 기갑부대가 지원을 하러
온다고는 했지만 언제올지는 모르겠네.... 난 자네가 아주 자랑스러워 자네 이름와 계급이 뭔가? "

" 됐습니다... -_-... "

이런 씨밤... 여기서 마지막 항전이랜다...아...미치고 팔짝 뛰겠군....

" 야...야!! 하앜!! 말좀해봐...여기서 마지막 항전이래..어쩔꺼야? 응? "

" 흠...이번 업데이트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병님. 하하...^^ "

나는 그렇게...집으로 보낼 마지막 편지를 쓰며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