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환상의 그 맛! 경동 시장의 돼지 꼬리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838
- 2008.10.10. 08:55
●난생 처음 돼지 꼬리를 먹고는 환상의
맛에 빠졌습니다. 어제 남대문에 엊그그제 산 물건에
불량품이 있어 갔다가, 물건만 바꾸기에는 무언가 아쉬워서
버스를 타고 경동 시장을 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경동 시장 막국수를 하나
후루룩 들이키고 나니, 약간 과장으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네요....
아줌마가 집까지 1시간 거리라니.... 불어서 안 된다는 것을
부득불 우겨서(불어도 괜찮다니까요.) 막국수를 하나 포장하고...........
집에 오니 불어 있긴 했지만 환상의 동치미 국물맛에
썪어도 준치라고 불어터져도 굿.............
울애랑 다시 맛나게 얌냠.....
●근데 막국수집에서 나오다가, 근처에 실내 포장마차 같은 곳이
3군데 있는데, 전에 돼지 껍데기 볶음 산 집에서........
돼지꼬리가 눈에 띄는 겁니다. 아줌마 장사도 잘 하지..
돼지꼬리를 유심히 쳐다보니, 이내 먹고 가라고
말을 건네네요....이 돼지 꼬리는 남대문 족발집에서 봤던 것이긴 한데
머릿고기만 사느라고 관심밖이었거든요..
돼지 꼬리를 꼭 족발처럼 삶아 놨어요...
●3개 2000 냥, 8개 5000 냥에 사갖고 집에 오니
난리가 났습니다. 경동 시장에 갈 때마다, 지난 번에는
돼지 껍데기 볶음, 이번에는 돼지꼬리....식성도 야만적이고
징그럽다고 난리인데, 먹어보니 졸깃졸깃한 환상의 그 맛....
야만적이면 어떻고 촌스러우면 어떤가요
맛만 있음 돼지.............
●이제 족발은 시시해서 안 먹으렵니다.
족발보다 한 수위 맛인 머릿고기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는 영원히 돼지꼬리로만 가겠습니다........
콜라겐도 많겠다, 가격도 저렴하겠다
제 입맛에 아주 딱입니다...
어제 저녁에 5개,오늘 아침에 3개
혼자서 돼지꼬리를 초토화시켰네요.....
●종로 5가 동대문 광장 시장에 가면 매운 돼지꼬리찜을
판다고 하는데 매운찜보단 족발 형식의 돼지 꼬리가
훨훨 낫다는 제 생각입니다용......
●여러분! 경동 시장에 함 가보세요..
너무나 즐거운 볼거리와 맛난 음식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가락시장에 다녀도 볼 수 없었던 깜장 울타리콩을
난생 처음 봐서 한 자루 사들고 왔구요.....
검정 울타리 콩 4키로 한 관 기준... 한 자루 15000 냥,빨간 울타리콩은 12000 냥
알록달록한 콩은 10000 냥이네요..........
●결론은 오늘도 아침부터 콩까고 있다 이거네요...
- 새막국수2.jpg (File Size: 151.4KB/Download: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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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
2008.10.10.
2008.10.10.
10:02
2008.10.13.
2008.10.13.
...저는 그렇게 콩을 좋아해도 검정 울타리콩은 첨 봤어요..
경동 시장에서 한 자루 사고 넘 맛있어...가락시장 콩 도매상가를 휩쓸어도 검정콩은 없다네요...
이번 주에 시간 내어 경동 시장에 차 갖고 가서 사오려구요...3자루는 사야...부모님도 드리고...ㅎㅎㅎ
경동 시장에서 한 자루 사고 넘 맛있어...가락시장 콩 도매상가를 휩쓸어도 검정콩은 없다네요...
이번 주에 시간 내어 경동 시장에 차 갖고 가서 사오려구요...3자루는 사야...부모님도 드리고...ㅎㅎㅎ
11:20
2008.10.13.
2008.10.13.
검정 알타리콩으로 밥을 하니 밥맛이 달라집니다.
잡곡밥 안 먹던 애아빠도 잡곡밥을 먹고(집에 밥솥이 두개거든요.흰밥,잡곡밥용 따로)
동생도 좀 줬더니, 애들이 밥맛이 좋아졌다라고 한답니다..........
기분상인지 몰라도...검정콩,팥,빨강콩..섞어 15곡에,쌀,흑미,보리를 추가해 넣어 밥을 하니..
밥맛이 그만인데, 가을 탓인지도......................아! 언제 다이어트하나.......
잡곡밥 안 먹던 애아빠도 잡곡밥을 먹고(집에 밥솥이 두개거든요.흰밥,잡곡밥용 따로)
동생도 좀 줬더니, 애들이 밥맛이 좋아졌다라고 한답니다..........
기분상인지 몰라도...검정콩,팥,빨강콩..섞어 15곡에,쌀,흑미,보리를 추가해 넣어 밥을 하니..
밥맛이 그만인데, 가을 탓인지도......................아! 언제 다이어트하나.......
07:35
2008.10.14.
2008.10.14.
밤처럼 입에 살살 녹아요..빨강 울타리콩보다 한 수 위, 강낭콩과는 비교 자체 불허..
아무래둥 부모님두 한 자루 사드려야 할 듯...지난 번에 울타리콩과 팥 한 자루..사드렸다가..
오빠에게 불평을 들었답니다...온 식구가 콩,팥 까느라고 애먹었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