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 서울 / 중구 / 남대문 시장 / 손순자 손칼국수
- [서경]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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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06. 22:50
●●50여 년 전통의 손순자 손칼국수(02-777-9188)
1.위치: 퇴계로 회현역 5번 출구로 나와 시경으로 쭉 뻗어있는
순대족발 골목으로 접어들어...30미터 쯔음 오른쪽으로
케네디 유진 상가 들어가기 바로 직전 길옆에 있답니다.
●제가 남대문 시장에 자주 가는 이유가
딱히 할 일이 있다거나 물건을 살 게 있어서 가는 게 아니랍니다.
답답하고 약간 우울한 기분이 들 때에...............
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기분 전환되는 일이 없답니다.
동대문 새벽 시장도 좋다지만
한낮에 시끌벅적한 남대문 시장도 아주 좋답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바람 쐬러 꼭 간답니다.
그냥 시장을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도 하고,
도깨비 시장도 기웃, 의류 상가,구두 상가도 기웃기웃.........
이리저리 주로 눈요기지만........
맛있는 것도 사 먹고 그러는 거지요.
그렇게 치열한 삶의 한복판에 서 있으면 정말
바쁘고 힘든 나 자신의 삷조차 사치로 느껴진답니다.
●혹 여러분께서 우울하고 삶의 의욕을 잃으셨다면
함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 새벽시장에 다녀 오세요.........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 자신의 우울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힘이 나실 것 같네요..........
●제가 남대문에 가서 주로 맛난 것 먹는 집이
①부원 면옥의 물냉면과 빈대떡
②막내횟집의 회덮밥이나 모듬회
③철산집의 순대국밥과 순대
④손순자 손칼국수집의 보리밥이랍니다.
--- 갈치조림집은 2인 분이상만 팔아서 패쑤........
--- 진미 닭곰탕집은 닭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으므로 패쑤.......
--- 자주 사오는 것은 콩찰떡,쑥개떡,머릿고기,순대국...........
①②③번 집이야 정말 맛집이라고 강추할 수 있지만........
④번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걍 저렴한 집이라 해야 하나.....
●요즈음이야 매일 물냉면에 확 꽂혀 있지만
가끔은 손순자 칼국수집에 가눈데.......
50여 년 전통집이니만큼...오랫동안 먹어 온 집
중의 하나랍니다.
원래 퇴계로 칼국수 골목에 있었눈데...........
헐리고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 옮긴 거지요.....
그곳에 조미료 안 넣는 더 맛난 집이 있었눈데
어데로 갔눈지......
●맛요? 아까두 애기했지만 썩 기대는 마세요.....
장점은 가격이 싸고 양이 많다는 것.............
칼국수를 시키건, 보리밥, 찰밥을 시키건
푸짐한 양에 서비스 냉면이 따라 나옵니다..........
최대 장점......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온다는
점이랍니다. 성질 급한 사람에게 쵝오의 집.......
●게다가 학생이나 직장인은 1000원을 빼주기까지 하니
위대하고 돈이 없는 사림들에게도 최고랍니다........
수녀님은 공짜랍니다.......
양은 얼마든지 리플을 해 주눈데요.......
리플해서까지 먹는 사람은 절대절대절대 못 봤어요....................
일부러 먹으러 갈 것은 없구요..............
남대문에 가신 김에 함 먹으면 좋을 듯 하네요........
●제가 이 집에 가기를 꺼리는 이유는
양이 너무 많아 먹고나면 배부르고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요즈음은 완전히 부원면옥 단골이 되어......
냉면만 먹고 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면 막내횟집이나
철산집에 함 가려고 해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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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상추를 넣은 보리 비빔밥이랍니다........된장국 얹어서 비벼 먹지요........
이 집의 된장국은 배추 껍질로 끓인 건데....보기엔 허접해 보여두 맛이 괜찮답니다.
걍 보리밥이 건강에 좋다니까 먹는 것......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