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비밀이야! 정말 소문 내고 싶지 않은 최고의 등심집 / 을지로 / 통일집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311
- 2005.08.24. 00:55
이렇게 팔아서 남나? 저렴한 생등심
◈◈◈이 글은 이웃집 친구 같은 김군의 블로그와 북마크에서 인용했답니다.
◈◈◈을지로 통일집(02-2273-0824)
1.위치: 을지로 3가 5번출구(3호선)로 나오셔서 뒤돌아 서 보시면
철공소로 가득 찬듯한 골목이 바로 보입니다. 그쪽으로 20m만 들어가시면
막다른 곳이 통일집이랍니다.
2.영업 시간: 오후 21:30분까지
저녁 열시 전에 마친다는 뜻이니 시간 맞춰 가시는 쎈쑤
3.특징: 가격대비 넘 훌륭한 괴기
4.가격: 등심 한 접시(2인 분) - 2만원
무척 저렴하고 맛있는 생등심집이랍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찾지 않으면 바로 앞에까지 와서도 찾기 힘들만큼 후미진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단일 메뉴로 소등심만 30년 넘게 팔고 있는
선술집이라고 보는 것이. 즉 아는 사람만 온다는 표현이 이 집에 아주 적합니다.
실내 역시 포장마차 수준. 원탁 양은 테이블 6개가 홀을 가득 메우고 한 쪽에
사람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주방이 있답니다.
그 흔한 가격표도 메뉴판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들어가 앉으면 술과 음료수만 물어보고는
바로 썰어서 등심 한 접시가 나옵니다. 이것이 2인분에 가격은 2만원. 반찬도 특별한 것이 없지요.
그저 생마늘과 고추장, 상추파 무침과,무생채가 전부랍니다.
오로지 고기 맛 하나로 승부를 합니다. 하루 분량의 등심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람들이 오면 주방에서 직접 썰어 저울에 달아서 내오는데, 싱싱함은 말 할
것도 없고 등심에 붙은 떡심(힘줄)이 예사 등심이 아니라는 걸 비전문가도
금방 알 수가 있다나요.
숯불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고기를 살짝 구워서 깨소금에 찍어 한 입 먹으면
등심 특유의 부드러움과 입안에 자르르 퍼지는 기분 좋은 기름기가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룬다네요. 함께 나오는 상추와 파절임의 맛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새콤함이라네요.
하지만, 맘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소주잔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일랑은
애당초 안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저 고기 맛만 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맘 편합니다. 낮술이거나 초저녁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작하는 술자리라면
모를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서 있는
눈치가 보여 신경 쓰입니다.
하지만 살짝하니 익힌 암소 등심 한 점에 이슬 한잔이면
모든 피로가 쫘아아아악 풀리는 집이랍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훌륭한 생등심이 한 접시에 2만원이라니요.
양은 거의 다 일반 유명 고기집의 2인분 정도의 분량인데요.
술안주로 먹는다면 둘이서 한 접시면 충분할 듯.....
주인아주머니 인심도 후합니다.
중간에 떡심도 한 접시 서비스로 주시고
▶▶▶아무래둥 주인 아줌마가 젊은 총각들이라고
필을 받으셨나.......무뚝뚝에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소문이던데........
사진상으로 보아도 정말 중저가집치고는
고기질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걱정되네요......이렇게 팔아서 남을까요?
▶▶▶허름해도 좋고, 위치불량이라도 좋답니다.
가격대비 맛만 좋다면......모든 게 감수되고 용서됩니다.
너무 고급 분위기보다는..... 에궁 뻘쭘해라.......
제 개인적으로 허름한 서민적 분위기 정말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인간적인 분위기가 펄펄 나오기 때문이지용......
▶▶▶인터넷에 보니 어느 분이 대만족이라고 하면서도
주인이 무뚝뚝하다, 가스불이 아니다, 고기질이 별루다 하고 평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아니? 1인 분에 만원짜리 집에서 등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않을까요?
어떻게 이런 집에서 불평이........ㅋㅋㅋ
더구나 이렇게 가격이 착한 집에서 가스불 아닌 목탄인 것만으로도
그것만도 황송해야지.......숯불을 찾다니.....여기가 벽제 갈비인 줄 아시나......
▶▶▶그 유명한 대치동의 주상복합 아파트.....xx 펠리스에 분점을 낸 벽제 갈비에 가서
등심 1인 분(130g)에 43000 냥 짜리 함 먹어보세요......물주가 있거나 회사 회식비가 아니라면........
입에 살살 녹는 최상의 꽃등심이라도 너무 긴장되고 가슴이 벌렁거려서 맛도 잘 모를 겁니다........
정말 고기 한 점을 보석처럼 소중히 먹는 다는 말이.......그 돈이라면
차라리 양재 거부 식당 가겠네요......거부에 반했다니까요........
▶▶▶그런데 쉿! 이거 비밀이얌...... 특히 울 스포회원이니까........특별히 가르쳐 주는 겨.
.........딴 데는 절대 소문내지 말어. 알간?
- 고기.jpg (File Size: 144.7KB/Download: 3)
댓글
지글지글 !! 하~~ 미치가씀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