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양재동의 거부가 된 거부 식당 / 생등심 구이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174
- 2005.08.15. 01:50
◈◈◈정말 거부가 된 거부 식당
◈◈◈생 등심 구이가 끝내줘요.......
1.위치: 서초구 양재동 1-14(02-574-5525)
양재 사거리(굴다리 사거리)에서 대치동 방향으로......바로 양재 버스 정류장 지나.....
육교 지나 바로 길옆 LG텔레콤 지나 첫번 째 골목입니다. 골목 입구에서 보이지요.......
엥 지도가 안 올라가네요........
콩나물이 이상하게 변신하더니만........
하나 은행 바로 전 골목입니다.......아주 큰 건물에 주차 타워도 있네용......
(좀 더 가면 왼쪽에 KT건물도 보이네요...........)
2.주소: 서초구 양재동 1-14
어제(8.13.토) 모처럼 저녁에 시간이 났지만......이삿짐 정리로
너무 지쳐서....저녁조차 지을 수 없는 상태.......모처럼 외식이나 하자며......
..........흠 온 식구들이 따로 놀아서(?) 온 식구 저녁 외식은 정말 어쩌다
..........드문 편입니다.......
간편하게 마포 갈비나 가자고 매봉역에 갔더니.......30분
기다리랍니다.....배도 고프고.....성미가 급한 누가 같이 갔으니
절대루........기다릴 수 없는 사정.....
돼지 갈비 말구 생등심을 먹으러 가잡니다......
......비싸잖아....그냥 기다리지........했더니
.......거금 들여 집수리한 사람이 까짓 푼돈을 겁내냐며 가잡니다.
하지만 생등심에 벌벌 떠는....이 몸.......괴기값이 워낙 거금이라......
값싼 청계산장 가자니까......먼 데다가 요즈음 맛이 별루라고.....
양재동에 중저가 맛집이 있다면서 가자는군요......
이름하여 거부 식당......정말 양재동에서 조그만 정육점 식당으로
시작하여 크게 성공........바로 앞에 번듯한 건물에 1,2층으로.....
식당을 올린 집이랍니다......전에는 줄 서서 먹던 집이......워낙 넓어져 기다리진 않지만
사람들 와글와글하더군요......뭐 돋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들어가보니
........고기집 내부치고는 약간 허접 소박하게 생겼더군요......
메뉴판에...생등심 27000원, 양념 갈비 25000원
▶▶▶뭐야? 싸지두 않잖아.......에궁.......최소 15만원은 날라갔다.......
하는 순간 다시 보니......생등심 400g 27000원...
양념 갈비 600g이 25000원인 거 있죠......
2인분씩인 거 있죠.....중저가 맞네........
▶▶▶요즈음 고기집에 가면 꼭 g을 확인하세요.......
1인 분에 보통 150g인데......혹 200g,
.......심지어 120g 까지 있더라구요.......
주위를 보니 다아 생등심만 먹더군요.....생등심 하나 양념 갈비
하나 시켰더니.....반찬은 오직 무 하나 떠 있는 시원한 동치미와
생두부 양념......여기에...상추와 파무침.....간장 소스와 소금뿐이더라구요.....
오직 참기름을 좋아해서리 참기름을 외쳤더니.......아예 기름병을 가져와
소금에 부어 주시네요.
생등심집의 반찬이 이 정도로 뻔뻔한 집이라면.....
맛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생등심 뭐 입에 살살 녹는 맛은 아니었지만......
제법 씹히는 맛 있고......마아블링 괜찮고......육질 좋고
썰어나오는 것이 단점인 듯 했지만........뭐
먹을만 하네요......가스불인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고기맛에 열심히 먹었답니다.
양념 갈비도 괜찮기는 하지만.....모두들 생고기 체질이라......
▶▶▶쇠고기 구울 때에는 돼지처럼 절대루 불판에 가득 올려
놓고 굽지 마세요.....한 점 한 점.....몇 점을 얹어서.......겉만 구워 바로바로 먹어야죠.
또 여러 번 뒤척여두 안 돼요......기다렸다가 살짝 구워진 듯 하면
한 번만 뒤집어 살짝 익으면....바로 ㅡ 쏘옥 먹어야 한답니다.
▶▶▶흠 그런데다가 상추와 파무침과 같이 먹는 저를 비웃은 사람이
앞에 있군요......고기맛을 죽인데나 뭐래나....생선회 같으면야......맨으로
와사비 간장에 사알짝 찍어 먹지만.....아니 간장두 안 찍구 먹지만.........
느글거리는 고기야 상추와 파와 함께......조화를 위하여.....
넷이 4인분을 먹고 나서 약간 부족한 듯.......
▶▶▶하긴 맨날 코스트코 등심만 사다가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 먹다가
......이렇게 가스불이나마 밖에서 먹으니 더욱 맛이 나네요............
다시 생등심을 하나 시키니 이번엔 카운터에 있던
쥔 아줌마가 들고 오네요.....아니 웬걸.....처음 것보다 고기질이
월등하게 나은....마아블링이 확.......깜짝 놀랍답니다......아니
고기질이 왜 이렇게 갑자기 좋아져요? 더 시키면 좋은 부위 나와요?
하니 고기가 다 질이 좋다며 차이가 없다고 시치미 뗍니다......하지만.....
눈으로 보아도 고기 부위가 확 차이가 나는 걸.....어떡해......
조금씩조금씩 맛을 음미해 가면서 구웠답니다.......
그리고 밥을 시키니....맛있는 된장찌개가 곁들여 나오는데 맛나네요.
밥 한 공기가 2000 냥이더라구요.....싸지요......된장찌개까지.......
고기맛을 한 마디 한 탓인지......다시 쥔 아줌마가 와서는
김치를 가위로 잘라주시네요......맛있게 드시라구요......
하튼 온 가족이 87000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쇠고기를 양껏 먹궁......
배 부른 날이었답니다.........
▶▶▶가격 대비 고기가 정말 괜찮았어요.
단지 밑반찬이 너무 없어 저 같이 밑반찬을 즐기는 사람은 좀 2%
섭섭하더라구요.....고기집에 그 흔한 고추, 오이, 무생채 하나 없으니.......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 볼 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장소가 아주 넓어요....직장인들 회식이
많은 듯 하더라구요....에궁 현관 입구에 왠 커피를 200냥씩이나 받는지........
이렇게 싸게 받고 커피까지 서비스하면 뭐가 남겠냐는 애아빠 말.......
저 같은 커피광은 공짜커피 인심이 좋아요......
200원이.....아까워서.......걍 집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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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을 상상하면 ~~~ 음 !!! 배고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