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엠파스 블로그 ‘야매보더’님과 ‘테디’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했답니다.
야매보더님의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한다.’........슬로건이 맘에 듭니다.


◈◈◈해물을 좋아하세요? 흑석동으로 오세요......

▶▶▶흑석동 원조일번지
1.이름: 원조 1번지
2.위치: 흑석동에 하나은행이 있습니다. 하나은행을 마주 봤을 때 왼쪽에
      좁은 계단이 있고 이 계단을 내려가면 조그만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
      직진하면 바로 오른쪽에 '원조 일번지(진짜)'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전화번호 없고, 예약 불가. 하지만 내부는 보기보다 넉넉한 편입니다.
근처에 많은 아류작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하지만 역쉬 오랜 세월 변함 없는
곳 40년 전통의 해물집 오직 하나 원조 1번지랍닌다........

이곳은 가격대가 없답니다. 메뉴판도 없구요......
변치 않는 웃음의 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오늘 뭐 물 좋아요?" 하면...............알아서 추천해 주십니다......
늘 당일날 바로 노량진에서 가져 오시지만.......
물건이 남아있어도 물이 안 좋으면 절대 안 파십니다.

그냥 만원 어치 뭐뭐 주세요......아님 이만원 어치 섞어 주세요......
하야.....산낙지는 술자리 거의 끝날 때도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내공? 잘라 놓은 산낙지 들이 서로 몸부림치다 다시 붙어
"잘라주세요!!"  를 외치면.......그냥 손으로 북북 찢어 주십니다........ㅎㅎ
마치 울 시골 할머니처럼 말이지요..... ^^*

특히 이곳의 선도는 대단하답니다. 특히 이 집의 생물 가리비는
방향이 나지 않고 깔끔 달콤하답니다 . 이제까지 먹어본 가리비중
독보적으로 최고인 맛에 어마어마한 양의 가리비라고 누구나 인정을 한답니다.

이 집의 비결이라는 특제소스. 평범한 초장에 뭔가 조금 더 들어간 듯한
땟깔이지만, 초장류중에서 이렇게 해물맛을 살려주고 튀지 않고 질리지
않는 소스는 이 집 소스가 최고라 생각한답니다.

키조개와 멍게와 엄지손가락만한 해삼을 툭툭 짤라 나온 접시. 키조개의
선도는 그냥 미친답니다. 해삼은.....무쟈게 야들야들 하구요.
비아그라 뺨치는 내장 잽싸게 골라 드십시요. 마주 앉은 사람이 낚아챕니다.
남자들만 하나씩 나눠먹은 낙지 먹통도 꼬숩지요.

소라와 개불. 개불은 남자분들만 가시면  피 흐르고 솜털 곤두서는 개불을
맛 보실 수 있답니다. 일행중 숙녀분이 한 분 계셔서 쥔장님이 친절하게 많이
다듬어 주셨다는군요. 아까비...

이 집의 해물이 특별한 종류를 갖다 놓는건 아닙니다. 흔히 보시는
오징어부터 시작해서 해삼, 개불, 가리비, 키조개, 멍게 머머....
해물이 그게 그거냐고 할지 몰라도......

이 집 한 번 갔다오니 그런 선입관은 완전히 달나라로 보내줬답니다.
40년 전통의 노하우의 해물 고르는 눈과 특제소스는 가히 장안 최고의
해물집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전화번호는 없습니다. 예약 안 받고, 방송 절대 사절인 집입니다.
가리비를 만원어치 포장하여 고기집에 가서 구워 먹어도 별미랍니다.......
지금도 입안에 가리비의 향이 맴돕니다.


참!!  계산하러 나오실 때 놀라지 마세요.......
"얼마에요? " 물으면 " 뭐뭐 먹었는데?" 하고 되물으십니다.........--;
취해서 소주 몇 병 누락시켜도 서로 모를 거 같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ㅋㅋ
울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시는 거 같은 집...........

하지만 일요일은 쉰답니다....두 분이 손 잡고 교회 가시는 날이래요.......^^*


▶▶▶하아 감격입니다.,.... 딱 제 스타일인 집이네요......
산낙지라면 오밤중이라도 냉큼 일어나는뎅.....가리비 정말 환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