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수원 최고의 칼국수 까삐네 손칼국수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58
- 2005.08.01. 00:38
◈◈◈네이버의 테즈님,정훈 아바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수원 조원동 까삐네 칼국수(031-242-4673)
◈◈◈수원에서 가장 부럽게 장사하는 식당~ㅋ
1.주소: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63-20
2.위치: 운동장 장안구청 건너편 조원동길로 진입하면 왼쪽에 보임
수원 조원동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구수한 멸치 삶는 냄새가 진동하고
벽면 가득 빼곡히 낙서들이 가득한 낡고 조그마한 가게가 있다.
꼭 강아지 이름 같은 <까삐네 칼국수>란 식당이다.
유명인사의 싸인부터 어린 초등학생부터 노인네의 낙서까지,,,
여기저기서 많이도 찾아왔다는 흔적들로 가득해서 이 집의 맛을 증언하고 있었다.
TV <그곳에 가면>과 여러 매체에도 소개 되었다는 자랑스런 훈장 같은 사진들하며...
홀 한쪽에 아예 칼국수와 육수를 끓여대는 큰 들통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일을 하시는데 그런 주인 아주머니의 표정에선 자부심과 거만함마저 느껴진다.
바깥 날씨가 추운지라 홀 입구에 서성대는 사람들이 오히려 눈치를 보면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모습들...아줌마~~아줌마~~ 두세 번 불러서
얼굴 보고 얘기해야 요구사항에 응대해주는 서빙 보는 아줌마...
1시반 쯤 가서 2시가 넘은 시간까지 아직도 자리가 나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참 편하게도 장사하신다...
오전 11시부터 딱 오후 3시까지만 칼국수를 팔고 가게 문을 닫는다니..
내가 가장 부러운 부분이다..ㅋ 겨우 자리가 나서 앉으니 김치 두 접시가 먼저 나온다.
주문은 따로 할 게 없다. 메뉴판도 없다. 사람 수대로 그냥 칼국수(4,000원)만 나올 뿐이다...
정말 편하게 장사하신다...ㅋ 공기밥이나 추가로 시킬 수 있었다.
하나는 갓 담근 겉절이. 젓갈맛이 잘 어울려져 씹으면 아삭 씹히는 배추의
단맛과 매운 물고추의 양념맛이 입맛을 먼저 돋구어준다.
딱 막걸리 한사발이 생각나게 하는군..
또 하나는 아까 겉절이가 살짝 익어 버린 그 맛이다. 보통 2종류의 김치가 나온다면
배추김치와 깍뚜기 또는 배추김치와 갓김치나 그런 총각김치 같은 조합일텐데
여기 까삐네 밑반찬은 절전형 조합이라 할 수 있겠다.
참 편하게 장사하신다..ㅎㅎㅎ
좀 익은 김치가 칼국수 먹을 때 더 젓가락질을 많이 받는다.
김치만 세 접시 먹었다. 칼국수가 나왔다. 쉴새없이 면을 삶아내던데...
사람이 많은지 꽤 기다린듯 싶다. 그리 오래 기다린건 아니구..
일단 육수 맛을 보았다...멸치 육수...
호박,대파,당근,양파 단순한 조합이다.
근데 정말 진하고 맛있다. 정말 시원하다...
위속으로 들어간 국물이 몸안에서 퍼지면서 뒷머리까지 쭈삣하게 만든다.
면발은 손칼국수인지라 약간 거친 듯한 투박한 느낌이 든다.
쫄깃함과 투박함이 수제비를 먹는 느낌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 칼국수 맛...처음에 올린 낙서처럼 딱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나게 한다.
요즘 칼국수집들 보면 참 다양하다. 이 집의 칼국수는 그런 집들에 비하면 요란하지도 않고
호사스럽지도 않다. 그래도 사람들은 안다. 어떤 칼국수가 맛있는 칼국수인지를...
물론, 지가 그래봤자 칼국수다...
다른 맛있는 요리들에 비하면 그냥 칼국수는 칼국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칼국수의 맛에 한계가 있다면
까삐네 칼국수는 그 한계치에 가장 가까이 도달했다고 평하고 싶다.
쥔장의 입맛은 칼국수란 음식의 진짜 맛을 알고 있는 것이다.
갠적으로 요즘 너무 매운맛을 적응 못하는 것도 있지만...
매운 청양고추 다대기를 넣지 말고
그냥 김치랑 먹다 보면 생기는 자연스런 국물 맛의 변화를 느끼는게 좋을 듯 싶다.
▶▶▶ 제 개인 생각으로 멸치 칼국수는 좀 심심하지 않을까요.
사골로 국물을 낸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닭칼국수,
조개, 새우, 북어 등등 해물을 잔뜩 넣은 해물 칼국수,
버섯 얼큰 칼국수 등등 중에서 닭칼국수나......바지락 칼국수 쯤은
되어야 할 듯....한데......이 집은 김치맛으로 단단히 한 몫을
하는 듯한 인상이네요..... 제가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은마 지하에두 유명한 칼국수 수제비 집이 있어 사람들이 미어지는뎅.....
저는 한 번 먹고는 두 번 다시 안 간답니다.......ㅋㅋ멸치 칼국수는 별루........ㅋ
▶▶▶그리고 베스트 중의 베스트......수원최고의 맛집으로 꼽은 정통 일식집.......
세전수사...최고라고 아우성인데.......사진들을 보니......괜찮은 집이지만 그렇게 호들값을
떨 집은 아닌 것 같아요......그 정도 가격이라면 그런 분위기....그런 맛을 내는
집들이 서울에는 많거든요......가격대비로 보면 별루요.....사진을 보다가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약간 상실되었지만.........
그래두.......ㅋㅋㅋ 시간 나는 대로 함 올릴게요........
- 칼국수2.jpg (File Size: 78.1KB/Download: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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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1시부터 3시까지 장사하시는 것두 컨셉인가? 굉장한 내공이신 듯.......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듯이.......시간 제약을 두면 더 열심히 가서 먹고 싶어지거든요......ㅋㅋ
00:57
2005.08.01.
2005.08.01.
09:04
2005.08.01.
2005.08.01.
09:56
2005.08.01.
2005.08.01.
17:36
2005.08.01.
2005.08.01.
음.. 겨울에는 진짜 따뜻한 국물이 진짜 맛있습니다..
걸죽하고 부드러운 ㅋㅋ
그런데 거기에 있는 유명인사의 싸인중에 가짜도 꽤 있다는....
글씨체가 똑 같아아요,,, ^0^
걸죽하고 부드러운 ㅋㅋ
그런데 거기에 있는 유명인사의 싸인중에 가짜도 꽤 있다는....
글씨체가 똑 같아아요,,, ^0^
08:24
2005.08.02.
2005.08.02.
가끔 가는곳입니다...예약은 필수로 해야만합니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조심하시길...^^*
8년전부터 먹던곳인데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맛이 떨어지는것같아염...(제 입맛이 변해서 그럴거예염..)
양이 엄청 많습니다...조심하시길...^^*
8년전부터 먹던곳인데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맛이 떨어지는것같아염...(제 입맛이 변해서 그럴거예염..)
11:15
2005.08.03.
2005.08.03.
00:18
2005.08.04.
2005.08.04.
23:25
2005.08.06.
2005.08.06.
^0^ 오늘 가서 먹고 왔답니다.(11.8)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요...국물 구수하고 면이 졸깃한 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멸치만으로 어떻게 그런 깊은 국물맛을 내는지 의문이었구요.....잘 먹고 왔답니다......하지만 칼국수라는 것이
멀리서 갈 정도는 아니죠......근처에 살면 자주 가 볼 것 같더라구요.......2시반 쯔음인데도 사람들이 대략 가득........^^*
멸치만으로 어떻게 그런 깊은 국물맛을 내는지 의문이었구요.....잘 먹고 왔답니다......하지만 칼국수라는 것이
멀리서 갈 정도는 아니죠......근처에 살면 자주 가 볼 것 같더라구요.......2시반 쯔음인데도 사람들이 대략 가득........^^*
00:21
2005.11.09.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