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맛있는 서민식당.
        네이버 착한 베개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탑골공원 초원식당 & 유천식당  


▶탑골공원 바로 옆을 보면..파출소가 하나 보인답니다..
그 파출소와 탑골공원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있는데..그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면..
탑골공원 담벼락 옆으로 서울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대의..
여러 집들이 문성성시를 이루고 장사를 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탑골공원에 바람을 쐬러 나오시는..주머니가 가벼운 할아버지를 상대로
장사를 하다보니..그런 가격대가 형성이 됐나 봅니다..
아무튼 많은 몇몇집 중에서..오늘은 초원식당과 유천식당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초원식당..조금은 지저분해 보이는 입구에..
1500원 해장국 이라는 푯말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직접 들어가 메뉴판을 확인해 보면..역시나 상상 이하의 가격대!!
반대편쪽 메뉴판을 확인해 보면..눈이 더 휘둥그레 해 진답니다..
소주가 2000원 이라니 정말 고맙군요..

흡연을 유도하는 문구도 아주 재맸습니다..
금연구역은 아니나 돈을 내고 피라는......(ㅡ.-)a
좋은 일에 쓰신다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담배 한대 들이켜도 좋을 듯 합니다..
가게 곳곳엔 명언이니 여러 가지 말씀이니..
노란 형광지에 매직으로 쓴 여러 가지 글들이 많이 있더군요..
하나 하나 읽어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입니다..

아무튼 맛과 친절함 가격까지 두루 두루 갖춘 술집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허름한 분위기를 기피하는 분들이라면..방문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그러나 허접한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종로에 나온 김에 함 들러보셔두 좋을 듯합니다.....

▶다음 소개는 초원식당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유천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탑골공원 담벼락 골목의 터줏대감 같은
가게입니다..돼지머리국밥과 설렁탕이 2500원!!
봉사하는 마음으로 영업한다는 문구가 마음에 드네요..

이날은 혼자서 들렸는데..분위기는 조금 엄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식사 하고 계시는 모르는 아저씨 앞에 합석!!
깍두긴 생긴 거 만큼이나 맛있었다죠..
2500원 짜리 돼지국밥! 기름기를 채우러 오는 허름한 행색의 분들이나..
탑골공원 주위를 맴도는 할아버지 분들이 주요 고객 입니다..
허파랑 돼지 머릿고기가 들어 간지라..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2500원 치곤 너무 황송하죠..

소주 반 잠에 1000원. 아무튼 3500원으로 쇄주 반 잔까지 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조금 허름해 보일지 모르나..
착한 가격 만큼이나 넉넉한 인심과..허름한 분위기에서 숟가락을 들고 있노라면..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할 만큼..
조금 거칠지만 에너지 넘치는 가게들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탑골공원과 파출소 사이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담벼락 오른쪽 옆으로..싸고 맛있는 집들이 즐비 하답니다..
이집 이외에도 2000원 짜리 황태해장국 집과..2000원 짜리 콩비지집 등..
그 집만의 대표음식을 가지고 장사하는 집들이 많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