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종로 / 3000원의 행복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404
- 2005.07.23. 10:06
◈◈◈네이버 블로그 푸르른날 쭌님에서 인용했습니다.......
◈◈◈3,000원의 행복, 종로 '뚝배기집'
1.이름: 뚝배기집(02-2265-5744)
2.주소: 서울 종로구 관수동 21-5
3.위치: 종로 시사 e4you 어학원 뒤편 국일 약국 옆
지하철 종로 3가역 14,15번 출구
4.가격: 된장찌개, 순두부 3,000원
우렁된장, 김치찌개 4,000원
5.주차 불가, 예약 불가, 카드 불가
3000원에 행복할 수 있는 집. 바로 여기 종로 뚝배기집이다.
요즈음 햄버거집이나 패스트후드 치킨 집에 가서 뭘 먹어도 5000냥 이상은
가볍게 나온다. 하지만 3,000원에 넉넉한 찌개와 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면 그게 어디냐?
하지만 이 집은 문을 여는 시간부터 문을 닫는 시간까지 늘 손님으로 북적거리기
때문에 식사 때에 때맞춰 찾아 가면 문밖에서 얼마쯤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가게가 매우 협소해 25명 정도밖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이 집의 매력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메뉴는 오직 4가지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는 3,000원. 우렁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4,000원. 이것저것 잡다한 메뉴 없이 단 네 가지 메뉴만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나 운좋게 자리를 빨리 잡은 사람
모두 일단 주문부터 하고 시작한다. 수십개의 뚝배기가 미리 대기 중이라
주문 즉시 바로바로 대령이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찬의 공세가 시작된다. 열무김치, 김치, 단무지 무침, 그리고
단맛의 풋고추와 투박한 된장이다. 밥도 커다란 그릇에 하나 가득 나온다.
그 밑에는 수줍은 듯 콩나물이 숨겨져 있다.
뚝배기를 진짜 맛있게 먹기 위해 일단 열무와 찌개의 적당량을 밥어 섞어
고추장에 비벼보자. 밥을 쓱쓱 비벼 한 입 가득 집어 넣고,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한 입을 무는 순간 이 집의 참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보통 날계란은 순두부에 들어가지만 이 집에서는 된장찌개에도 날계란이
들어간다. 완숙을 즐기는 이라면 조금 더 기다리면 될 것이고, 반숙을 좋아하는
이라면 찌개가 나올 때 계란부터 꺼내어 밥에 비벼놓고 볼 일이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과 직장인, 그리고 주변 극장을 찾는 연인들의 명소
종로 뚝배기집. 일단 한번 발길을 들여놓으면 푸짐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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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서경]영석아빠[제주]
[서경]블루 탱
11:14
2005.07.23.
2005.07.23.
18:42
2005.07.29.
2005.07.29.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음식들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