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경기도 / 남양주 / 개성집의 오이 소박이 냉국수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65
- 2005.07.22. 02:22
네이버의 블로그 예닮님, 보노보스님,동성님에게서 인용했답니다..........ㅋ
◈◈◈남양주의 개성집 오이소박이 냉국수
1.이름: 개성집(031-576-6497)
2.위치 : 올림픽대로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 팔당터널 지나
철길 건너 조안교차로에서 좌회전, 진중삼거리에서 서울종합촬영소 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노란 간판이 보인다.
3.즐길만한 메뉴 :
- 오이소박이냉국수 (4천원)
- 찐만두(5천원)
- 추어탕(7천원)
4.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연중무휴
5.신용카드: 안 받음.
남양주시 개성집, '오이소박이 냉국수'
일흔 넘은 할머니 손끝이 되살리는 은근한 그때 그 맛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음식 사치 심하기로 유명한 곳을 들라면 서울과 전주,
그리고 개성을 쳤답니다. 고려 왕조의 맛을 간직한 개성 음식이 으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어느 지방 사람들보다도 음식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게 개성
사람들이었답니다. 옛 왕조의 전통을 이은 개성 음식은 일단 화려합니다.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을 다할 뿐만 아니라 요리 종류도 상당히 다양했답니다..
그리고 개성집이란 상호가 붙은 집 치곤 맛없는 집 못 봤답니다......
......물론 전주가 들어가도 마찬가지죠.......ㅋㅋ
▶▶▶반찬 가게두 개성분이 하시면 물김치맛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시어머니께 오이소박이 물김치를 못 배워둔 게 정말 한이 됩니다......ㅠㅠ
하튼 개성지방은 조랭이떡국, 편수, 만두, 경단, 순대 등 음식 이름 앞에 개성이라는
지명이 붙는 것만으로 그 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먹거리들이 많구요. 지금도 개성이라는 지명을
상호로 쓴 집치고 맛이 빠지는 집을 보기란 쉽지 않지요.
▶▶▶오늘은 정말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시원하고 짜릿한 오이소박이 냉국수(4000원)
한 그릇을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차가운 국물을 후르륵 들이키면 천근만근 무거워지던 눈꺼풀이 소스라치듯 놀라
또르르 말려 올라갈 것만 같다. 오이를 소금으로 절인 후 속에 부추며, 배며, 양파,
마늘, 양념 등으로 오이 배가 부르도록 빵빵하게 속을 채운다.
이렇게 초벌 절인 오이에 소금으로 간을 한 국물을 붓고 고춧가루와 설탕 등을
가미해 새콤하고 짭짤하고, 매콤달콤한 맛을 만든다. 국물을 부은 채로 며칠간
숙성시켜 두면 맛있는 오이소박이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둔 시원한 오이소박이가
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오이 속은 살짝 물러서 야들야들, 껍질은 약간 질긴 듯 하면서도 아작아작 씹힌다.
국수를 삶은 후 살얼음이 잡히도록 시원하게 보관해둔 오이소박이 국물을 붓고, 오이소박이를 세 조각
정도 같이 띄우면 오이소박이 냉국수가 완성된다. 소금과 식초로 절인 무도 같이 넣어서 입 안에서 훨씬
더 복잡 미묘한 맛을 낸다. 차가운 국물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 첫번째요, 오이소박이와 절인 무에서
우러나는 오미가 절정을 향해 치고 오른다.
차가워진 국수를 한 입에 가득 쓸어 넣으며 후루룩 후루룩 빨아들이는 재미가
그 뒤를 잇는다. 면을 삶아낸 타이밍이 좋아서 퍼지는 느낌이 없고 졸깃, 탱탱하게
씹힌다. 시원하게 씹히는 면 맛이 시원한 국물 맛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여기에 담백하고 시원한 백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냉국수만 먹는 게 너무 가벼워 보이면 찐만두(5000원)를 하나 곁들이는 것도
좋은 궁합이 된다. 이 집 만두의 특징은 졸깃졸깃하면서 씹는 맛이 감칠맛 나는
만두피에 있다. 반죽의 배합에 그 씹히는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한다.
배추김치를 잘게 썰어서 매운 맛을 들어내고, 두부를 으깨서 넣고, 쇠고기
돼지고기를 반반씩 갈아넣고, 숙주나물을 삶고, 갖은 양념을 소로 넣은 게
이 집의 만두다.
맵지 않으면서도 살짝쿵 매콤한 맛이 몸을 숨기고 있고, 담백한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의 조화가 어울린다. 그냥 찐만두로 장에 찍어 먹어도 되고,
만두국을 청해서 담백한 국물 맛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이 오이소박이 냉국수를 먹고 무슨 맛이냐고 갸우뚱한 분들도 계시다던데......
이런 분들은 평양 냉면을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묻는 분들과 같을 겁니다.
이북식 김치말이 국수랍니다......원래 이북식 김치말이국수는.......김치 국물에 고기
육수물을 섞어 만들거든요......시원하고 담백하니 정말 맛있답니다.....
▶▶▶특히 개성집은 추어탕 전문집으로 유명한 집이랍니다. 갈아넣은 것
통짜로 넣은 것 있다는데.....개성식이면 통짜가 원조겠지요.
▶▶▶전 김영삼 대통령이 남양주 운길산을 찾았을 때 하산길에 들려 수행원들과
추어탕과 만두, 그리고 이 냉국수를 먹고 갔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집이랍니다.
- 오이냉국수2.jpg (File Size: 108.6KB/Download: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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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2005.07.22.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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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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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
2005.07.22.
2005.07.22.
00:38
2005.07.23.
2005.07.23.
전화로 물어보니 지난 번 상해해물칼국수집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져 있다던데요....
낼 필히 ......가게 되면 현장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낼 필히 ......가게 되면 현장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14:05
2005.07.23.
2005.07.23.
아고. 꿀꺽.. 냉국보다는.. 만두.. 빈대떡이 더 땡기는게염.